[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셀틱이 마더웰에 발목 잡힌 사이 8점 차까지 벌어졌던 레인저스와의 승점 차가 다시 5점으로 줄어들었다.
셀틱은 27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스코틀랜드 노스 랭커셔 퍼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티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마더웰과 원정 경기서 수비진의 잇따른 실수로 실점하며 0-2로 패했다.
기성용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경기 초반부터 수비진이 흔들리던 셀틱은 각각 전반 초반과 후반 초반 한 골씩 실점하며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포백 수비 위에서 움직인 기성용은 공격 가담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로 후방에서 패스를 뿌려주며 공수를 조율한 기성용은 중앙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수비에 가담하며 수비 밸런스 조절에 힘썼고 65분간 활약했다.
그러나 수비 실수로 패한 셀틱은 지난 11월부터 이어오던 리그 14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어이없게 마감했다.
지난주 '올드펌 더비'서 레인저스를 꺾고 승점을 8점 차로 벌렸던 셀틱은 1주일 만에 상승세가 주춤하며 레인저스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레인저스는 27일 홈구장인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 존스턴과 경기서 2골을 터뜨린 니키차 제라비치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레인저스는 셀틱이 승점 64에 머무른 사이 승점 59를 기록하며 단숨에 5점 차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현재 레인저스가 셀틱보다 2경기 덜 치른 상황이기에 충분히 역전 가능한 가시권이다.
한편, 셀틱과 레인저스는 오는 2일 셀틱 파크서 스코티시컵 5라운드 재경기를 치른다.
[사진 = 기성용 ⓒ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