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대한민국 대표 수비수 김민재(25)가 터키 언론이 선정한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골닷컴 터키판은 31일(한국시간) 2021년 터키 쉬페르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페네르바체의 김민재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터키판 에디터들이 투표로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정하는 가운데 최고의 수비수로 터키 무대 입성 4개월 차인 김민재가 과반의 득표를 얻으며 선정됐다.
김민재는 지난 8월 14일 베이징 궈안에서 페네르바체 이적에 성공했다. 계약 기간 4년에 등번호 3번을 받은 그는 곧바로 터키 내에서 신드롬을 일으켰다. 백3 시스템에서 중앙 수비수로 주전이 된 그는 엄청난 피지컬에 빠른 발, 그리고 정확한 롱패스까지 겸비하며 터키 축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페네르바체가 위기를 맞았을 때도 김민재는 자리를 잃지 않았다. 한두 차례 실수로 실점을 허용했지만, 안정감은 여전했다. 그는 큰 부상 없이 리그 17경기에 출장해 1,420분을 소화했다. 그의 첫 유럽 대항전인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도 조별리그 6경기 전 경기에 선발 출장했다. 그는 지난 30일 열린 3부리그 팀 아피예트 아피욘스포르와의 터키예 쿠파시(FA컵) 3라운드에선 휴식을 취했다.
한편 김민재는 최근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팀 나폴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터키 무대 진출 한 시즌 만에 유럽 5대 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사진=골닷컴 터키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