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진 "조혜련, 여행 내내 알몸 운동...안 친했는데" (호걸언니)[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김효진이 조혜련과의 여행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이경실은 지난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에 "효진, 혜련이랑 단 둘이 여행가서 경악한 이유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 김효진은 "이경실 씨가 개그우먼들한테 늘 했던 얘기가 있다. '방송 안 할 때도 예쁘게 하고 다니'라고 했다. 연예인이니까 깔끔하고 예쁘게 하고 다니라더라"라고 말했다.

김효진은 "그때 당시에 코미디언들을 배우나 가수들보다 폄하하는 분위기가 있었다"라며 "이경실 씨가 본인은 그런 게 너무 싫다며 자존심 상하니까 늘 깔끔하게 하고 다니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근데 녹화를 일찍 하면 새벽에 나와야 하니까 머리를 못 감고 모자를 쓰고 나오는 코미디언들이 많았다. 그러면 이경실 씨가 '모자 쓰지 말랬지! 깔끔하고 예쁘게, 메이크업 하고 다니랬잖아!' 하면서 잔소리를 했다"라고 덧붙였다.


김효진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의 가르침이 정말 중요했던 가르침이었다"라며 "나도 선배가 돼서 후배들을 보니까 애들이 안 꾸미고 다니면 화를 내는 것까지는 아니어도 '예쁘게 하고 다녀'라고 말하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경실은 조혜련을 언급하며 "트레이닝복을 입고 모자를 쓰고 나오는 게 그렇게 싫었다. 그래서 뭐라고 하면 '이렇게 해야 옷 갈아입기 편해', '나 이도 안 닦고 나왔어'라고 하더라. 방송국에서 씻더라. 혜련이는 안 먹혀 들어갔다"라고 전했다. 

이에 김효진이 "혜련 언니가 제일 세다. 방송국에서 손톱, 발톱 다 깎고 그랬다"라고 말하자 이경실은 "그뿐인 줄 아냐. 드레스 입은 날에는 겨드랑이털을 보여주기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김효진 역시 공감하며 "남자 애들한테 면도칼 빌려서 제모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효진은 "조혜련과 단둘이 여행을 가 본 적이 있다"라고 운을 떼며 "한창 연예인들이 태보 같은 운동 비디오를 낼 때였는데, 조혜련도 태보 비디오가 잘 되면서 2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 시기에 정선희, 나, 조혜련 이렇게 셋이서 여행을 가기로 했었는데 정선희가 빠져서 조혜련과 둘이 가게 됐다"라고 말했다.

그는 "근데 조혜련이랑 단둘이 여행을 갈 정도로 친한 상태도 아니었다. 그저 정선희라는 연결 고리가 있어서 가게 된 거였는데, 하필 정선희가 빠지게 됐다. 티켓을 다 끊어놔서 취소도 못 하고 갔는데 매일 밤마다 알몸으로 운동을 하더라"라고 폭로했다.

또한 "그때 너무 놀라서 '옷 좀 챙겨 입어'라고 했더니 '여자끼리 뭐 어때'라고 하면서 계속 운동을 하더라. 여행 내내 밤마다 그랬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호걸언니_이경실'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