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멜랑꼴리아' 임수정이 지윤수라는 인물을 만나 기뻤다고 말했다.
30일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에서 마지막까지 찬란하게 빛났던 두 주인공 임수정, 이도현의 종영 소감을 공개했다.
먼저 수학을 사랑하는 낭만파 수학교사 지윤수 역을 맡아 캐릭터의 서사를 섬세하게 살려낸 임수정은 “(작품이) 표현을 해야 할 부분이 너무 깊어서 진짜 수학자들처럼 하나의 난제를 증명을 하기 위해서 풀이를 계속 해나가듯이 저희도 끊임없이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풀어나갔던 작품인 것 같다”라고 밝혔다.
특히 극 중 온화했던 지윤수는 어느 날 갑자기 휘말린 스캔들로 인해 마음에 깊은 상처를 받고 냉담하게 변해버린 인물이다. 이에 임수정은 “지윤수의 감정선이 굉장히 깊고 다채로웠는데 배우로서도 굉장히 도전할 수 있고 모험을 할 수 있는 그런 역이었다”라며 뜻깊은 소회를 전했다.
여기에 임수정은 “너를 만나서 기뻤어”라며 지윤수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 뭉클함을 더했다.
이어 비운의 수학 천재에서 지윤수를 만나 벽을 깨고 나온 백승유의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던 이도현은 “촬영한 시간들이 굉장히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데 벌써 종영이라니 믿기지가 않는다”라는 말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우선 함께 ‘멜랑꼴리아’를 시청해주신 분들이 계셨기에 끝까지 잘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시청자는 물론 함께 한 배우, 스태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이도현은 우울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수학 천재에서 지키고 싶은 것이 생긴 백승유의 변화를 탁월하게 표현해 몰입도를 높였다.
그런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많은 배움을 얻은 것 같고, 저에게 있어 너무나 뜻깊은 작품이 된 것 같다. 최선을 다해서 연구했고 연기하고 노력했지만 많이 부족했던 백승유를 사랑으로 바라봐 주시고 함께 몰입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고 겸손의 말을 덧붙였다.
이처럼 임수정과 이도현은 ‘멜랑꼴리아’에서 배우로서의 새로운 발견을 이뤄내며 긴 여정의 마침표를 찍었다. 권선징악이라는 아주 명쾌하지만 증명하기 어려운 난제를 진실된 연기로 완성하며 세상에 모든 ‘멜랑꼴리아’에 빠진 이들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위로를 건네줬다.
사진=tvN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