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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0득점-교체 아웃' 상하이, 장쑤에 준결승 1차전 패배

기사입력 2021.12.31 00: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김연경이 선발 출전 및 10득점 활약에도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상하이는 30일 중국 광둥성 장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1~2022 중국여자배구리그 장쑤와의 준결승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1-3(24-26, 20-25, 28-26, 18-25)으로 패했다. 3전 2선승제로 열리는 준결승전 첫 경기에서 패한 상하이는 31일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결승행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이날 김연경이 조던 라슨 대신 선발 출전했으나 10득점을 올리고 3세트 도중 교체됐다. 3세트 교체 투입된 라슨이 18득점, 중후이가 18득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상하이는 1세트 초반 4연속 실점하며 리드를 뺏겼으나 김연경의 활약으로 16-16 동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이후 팽팽한 경기 양상 끝에 24-24 듀스를 만들며 분투했으나, 김연경의 공격 범실과 상대의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터지며 1세트를 내줘야 했다(24-26).

2세트도 팽팽했다. 김연경이 7-5 상황서 3연속 득점을 올리며 5점차까지 점수를 벌렸으나, 이후 6연속 실점을 내주며 상하이가 역전을 허용했다. 15-14 다시 리드를 가져왔지만 4연속 실점에 다시 3점을 내리 내주며 분위기를 완전히 뺏겼고, 상하이는 20-25로 패하며 2세트까지 내줬다. 

상하이는 3세트 6-8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라슨을 투입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라슨은 투입되자마자 3연속 득점으로 역전을 만들어냈고, 19-21로 끌려가는 상황에선 왕인디와 중후이, 라슨이 4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세 차례의 듀스가 이어졌지만, 상대 범실과 라슨의 득점으로 상하이가 3세트 만회에 성공했다(28-26).

하지만 4세트는 다시 장쑤 쪽으로 분위기가 쏠렸다. 계속되는 공격 범실로 5연속 실점을 허용한 상하이는 라슨의 활약으로 부지런히 쫓아갔으나 힘이 부족했다. 11-13으로 잘 따라가던 중 다시 3연속 실점으로 분위기를 뺏긴 상하이는 16-18 상황서 4연속 점수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결국 4세트도 장쑤의 승리(25-18)로 끝이 났고, 장쑤가 1차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사진=상하이 웨이보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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