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 하차 후 고전?…위기의 '맛있는 녀석들', 초심으로 [종합]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맛있는 녀석들'이 새 멤버들과 함께 초심으로 돌아간다.

30일 온라인을 통해 IHQ '맛있는 녀석들'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명규 PD,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 홍윤화, 김태원이 참석했다. 

'맛있는 녀석들'(이하 '맛녀석')은 지난 2015년부터 전국 팔도를 돌아다니며 먹방을 선보인 채널 IHQ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김준현, 유민상, 김민경, 문세윤이 뚱4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8월 김준현이 하차하면서 뚱3 체제를 유지해오던 맛녀석'은 최근 홍윤화, 김태원이 합류를 알리며 뚱5 체제를 예고했다. 

'맛녀석'은 최근 김준현의 하차 이후 시청률이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명규 PD는 "솔직히 부담감이 많이 있었다. 시청률은 준현이 (하차)도 역할을 했겠지만 (그것보다는) 다양한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개편을 하고 새 멤버가 들어오게 됐다"고 털어놨다. 

반드시 시청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이 PD는 "목표 시청률 1%가 되면 우리 동생들 5명에게 금돼지 한 마리씩 선물로 주겠다. 돼지 크기는 제 마음이다"고 말해 멤버들의 환호를 받았다. 특히 유민상은 입으로 폭죽을 쏘는 개인기를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유민상은 댓글 창에 본인의 집을 지키고 있다는 만화 캐릭터 '시크릿 쥬쥬' 쿠션 이야기가 나오자, "저 역시 시청률 1% 넘으면 옷을 만드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시크릿 쥬쥬'가 돼서 나오겠다"고 말해 기대를 모았다. 

새 멤버의 합류로 달라지는 점도 있을까. 이명규 PD는 "우리 멤버들이 잘 먹기도 하지만 다 개그맨이라 연기도 재미도 된다. (시청자들이 좋아하는) 상황극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세윤 역시 "평소 분장 개그를 많이 하지만 '맛녀석'만의 매력이 분명 있다. 대단하게 무언가를 짜서 하지는 않지만 늘 호흡을 맞췄던 사람들이라 기대가 있다. 저희도 콩트를 해달라는 분들의 의견을 잘 알고 있다"고 답했다. 

끝으로 문세윤은 "시청률 (하락) 이슈가 있었지만 분명한 건 '맛녀석'은 7년 동안 꾸준히 올라왔던 작품이라는 점이다. 한 번쯤 막힐 수도 있다고 보고 지금이 그 타이밍인 것 같다. 사실 저희에겐 이 두 분만 해도 큰 변화다. (빨간불에서) 다시 파란불에 달릴 수 있도록 초심을 지켜가면서 활동하겠다"고 약속했다.  

새 멤버 홍윤화와 김태원은 각각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맛있게 먹겠다", "맛둥이들을 대표해서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이명규 PD는 "(시청자들의) 질책도 응원도 잘 보고 있다. 변화하는 시기에 마음이 안 드시는 부분도 있겠지만 응원 많이 해주시면 열심히 해서 좋은 방송 만들어 보겠다. 1% 공약을 할 수 있게 많이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새 멤버 홍윤화, 김태원의 합류는 오는 31일 오후 8시 채널 IHQ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IHQ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