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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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4명 빠진 바르샤, 마요르카에 3-0 완승

기사입력 2011.02.27 07:10 / 기사수정 2011.02.27 08:05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주전 4명이 빠져도 FC 바르셀로나의 승리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위기를 넘기게 한 주인공은 스리톱인 M-V-P(메시-비야-페드로) 라인이었다.    

바르셀로나는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요르카 이베로스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스페인 라 리가' 25라운드 레알 마요르카와 경기서 최전방 공격수들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2승 2무 1패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승점 68로 데포르티보 원정서 무승부에 그친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을 7점차로 늘리며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빅토르 발데스 골키퍼와 사비 에르난데스, 카를레스 푸욜이 부상으로 나서지 못했고 다니엘 알베스도 경고 누적으로 빠지는 등 주전 4명이 결장한 상태로 마요르카 원정을 떠났다.

따라서 올 시즌 홈에서 7승 2무 3패를 기록하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는 마요르카전이 바르셀로나의 첫 번째 고비란 평가가 많았다.

우려대로 바르셀로나는 사비가 없는 중원이 점유율을 가져오지 못해 주도권을 마요르카에 내줬고 알베스가 빠진 오른쪽 측면도 공격이 원활하지 못해 고전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우려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7분 세이두 케이타의 패스를 받은 리오넬 메시가 머리로 트래핑한 후 헤딩골을 터뜨리며 선제골을 뽑아냈다. 골키퍼와 수비수 사이로 정확히 패스를 준 케이타의 시야와 메시의 침착한 마무리가 빛났다. 메시는 리그 26호골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골)를 2골차로 따돌리고 득점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메시의 선제골 이후 경기가 풀리기 시작한 바르셀로나는 마요르카에 일방적인 공세를 퍼부었고 후반 22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침투 패스를 받은 다비드 비야가 상대 골키퍼를 제친 후 추가골을 기록했다. 비야는 리그 17호골로 득점 3위를 굳건히 하며 호날두를 추격했다.

바르셀로나 골행진의 마무리는 페드로였다. 경기 내내 상대 수비의 거친 몸싸움에 수난을 당하던 페드로는 후반 32분 페널티박스 왼쪽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어 3-0을 만들었다. 페드로는 리그 13호골로 득점 공동 4위에 올랐다.

지난달 27일 알메리아전 이후 한 달 만에 나란히 득점을 올린 바르셀로나의 스리톱은 득점 순위 5위 안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지은 바르셀로나는 이후 보얀 크르키치와 이브라힘 아펠라이, 마르틴 몬토야를 투입하며 주전들의 체력 안배에 나섰고 남은 시간 추가 득점 없이 3-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C) 문도 데포르티보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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