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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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다 20득점' 김미연 "화려하진 않아도 내 강점 있다"

기사입력 2021.12.29 22:06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흥국생명의 주장 김미연이 20점을 올리며 시즌 최다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흥국생명은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5-20, 21-25, 25-13)으로 4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김미연은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 3개 포함 20점으로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후 김미연은 "첫 세트부터 다솔이가 공을 많이 올려줘서 많은 득점을 가져갔다. 최다 득점인 건 경기 끝나고 들었다"며 "서브도 잘 들어가서 많은 득점이 나오지 않았나 한다. 욕심을 내기보다 미스 없이 때리려고 하다보니까 잘 들어갔던 거 같다"고 자평했다.

아직 상위권과는 격차가 있지만 4연승으로 부지런히 승점을 쌓고 있는 가운데, 주장 김미연은 "어떻게 해야 이기는지, 이기는 법을 조금 알아가는 것 같다. 한 번 무너지다보면 와르르 무너지는 경향 있는데, 무너지더라도 차고 올라갈 수 있는 힘이 있다보니까 연승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유독 3세트를 내주는 경기가 많은 부분에 대해서는 "미팅 때도 3세트가 되면 떨어지는 것 같다고 얘기한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알고 있는데, 선수들이 급박한 상황이라 불안하다 보니까 안 하던 미스도 나오면서 이상하게 3세트를 내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빨리 그걸 고칠 수 있게 방향을 다르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김미연은 현재까지 치른 19경기에서 공격점유율 18.1%, 공격성공률 33.2%를 기록 중이다. 김미연은 "주 공격수가 되면서 다른 선수들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내가 갖고 있는 플레이와 강점이 있기 때문에 활용하려고 한다. 공을 많이 안 때리다가 많이 때리게 되니까 공부를 해야 할 것 같고, 다음 시즌이 되면 성장해있을 것 같아 올해는 공부가 되는 시즌"이라고 얘기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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