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모델 이현이가 선물 때문에 짜증나서 울었었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이현이-홍성기 부부가 아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현이와 홍성기는 7살 아들 윤서의 미취학 시절 마지막 생일을 맞아 특별한 생일파티를 해주려고 했다. 윤서 생일이 크리스마스이브라고. 두 사람은 부모님께 아이들을 부탁하고 직접 쿠키를 만들기 시작했다.
이현이는 쿠키를 만들다가 연애시절 친구 커플과 여행을 갔다가 선물 때문에 울었던 크리스마스 일화를 공개했다. 홍성기가 친구와 비싼 선물을 사지 않기로 하고 이현이를 위해 스노우 부츠 선물을 준비했는데 친구는 명품백을 준비해 왔던 것. 이현이는 명품백을 못 받아서 운 게 아니라 그 상황이 짜증나서 울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현이는 친구 커플은 고급 레스토랑에 데이트를 하러 갔는데 자신과 홍성기는 매번 감자탕, 떡볶이 등을 먹었던 얘기도 했다. 이에 홍성기는 "얘기했으면 나도 데려갔지. 네가 나한테 좋아한다고 했던 음식은 떡볶이, 비빔국수. 네가 다른 걸 좋아한다고 했으면 데려 갔지"라고 했다.
이현이와 홍성기는 쿠키 반죽을 오븐에 넣어두고 분장 준비를 했다. 홍성기는 이현이가 준비한 길리슈트를 입어봤다. 이현이는 생각보다 기괴한 홍성기의 모습에 "괜찮을까?"라고 말했다. 김호진도 "트라우마 생길 것 같다"고 걱정을 했다. 이현이는 홍성기가 입은 길리슈트 위에 트리 장식을 꽂으며 긴급처방에 들어갔다.
이현이와 홍성기의 이벤트 준비가 다 된 후 윤서와 영서가 등장했다. 홍성기는 길리슈트 트리로 위장한 상태로 있었다. 이현이는 아이들이 트리로 가까이 가자 아이들의 관심을 쿠키로 이끌었다. 그때 홍성기가 "윤서야 영서야 안녕. 아저씨 목소리는 착한 어린이들한테만 들려"라고 목소리를 변조해서 말했다. 이현이는 안 들리는 척을 하며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했다.
홍성기는 "아저씨 심심해. 아저씨 질문에 답해줄래?"라고 하더니 "엄마 아빠 중에 누가 더 좋아?"라고 물어봤다. 윤서는 영서가 엄마라고 대답한 것과 달리 아빠라고 대답했다. 윤서는 트리가 "언제 기분이 좋아?"라고 물어보자 "유치원 안 가는 날. 유치원 수업이 어려워서"라고 말했다. 또 윤서는 곧 초등학교에 가는데 기분이 좋다면서 "거긴 엄청 유명한 초등학교니까. 우리 아빠가 가던 초등학교"라고 아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성기는 이현이가 다시 돌아오자 아이들 앞에서 정체를 드러냈다. 홍성기는 2시간 동안 변장한 상태로 서 있던 터라 땀 범벅인 얼굴이었다. 둘째 영서는 고생한 아빠를 위해 뽀뽀 선물을 해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