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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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하게 죽은 前 A.빌라 선수...경찰, 뒤늦은 사과

기사입력 2021.12.27 13:33 / 기사수정 2021.12.27 13:33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웨스트 메르시아 경찰 지사장인 피파 밀스가 2016년 8월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전 A.빌라의 선수 데일리언 앳킨슨의 가족에게 사과의 말을 전달했다.

A.빌라와 셰필드 웬즈데이, 입스위치에서 선수 생활을 하였던 앳킨슨은 2016년 8월 영국 슈롭셔 지역에 있는 자신의 어린 시절 집 근처에서 경찰인 PC 벤자민 몽크에게 과잉 진압을 당한 뒤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사망했다.

이후 진압 과정에서 몽크가 앳킨슨에게 3차례에 걸쳐 테이저 건을 발사했으며, 테이저 건 1회 당 33초 동안 지속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결국 몽크는 2021년 6월에 펼쳐진 재판에서 살인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

앳킨슨이 사망한 지 5년이 지난 2021년 12월 28일(한국 시간) 밀스는 이 때의 사건에 대해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녀는 공식 성명서를 통해 "경찰 유니폼을 입었다고 부당하게 권력을 남용할 수는 없다. 몽크의 행동은 기준을 넘어서는 행위였고 경찰이 해서는 안 될 행위였다."라며 그의 행동을 비판하였다.

밀스는 또한 "나는 웨스트 메르시아 경찰이 피해자에게 가한 행위에 대해 그의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하고 싶다. 데일리언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며 그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용서를 구한다"라고 덧붙였다.

밀스의 사과를 들은 유가족들은 변호사인 케이트 메이나드를 통해 입장을 내비쳤다. 메이나드는 "경찰 유니폼이 법의 면역을 지니고 있지 않는다는 지사장의 말은 아주 적절한 발언이다. 그녀의 사과는 환영받을 만하다. 하지만 진작에 행해졌어야 할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사진=PA/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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