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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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나 없는 동안 힘들었을 듯"...육성재, '집사부일체' 원년멤버의 자신감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2.27 07:30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집사부일체' 원년멤버 육성재가 자신감을 드러내 웃음을 줬다.  

지난 26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정재형과 함께 올 한 해 코로나19로 마음이 텅 빈 국민을 위한 초대형 연말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일일 제자로는 '집사부일체'의 원년 멤버이자 최근 전역한 육성재가 참여했다. 

지난 방송에서 정재형은 로코나19가 계속되면서 사람들의 텅 빈 마음을 채워주기 위한 '빈 소년 합창단'을 기획했다. 이에 '힘든 고개를 함께 넘어가보자'라는 염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곡 '홀로 아리랑'과 영화 '라 비 앙 로즈'의 OST이자 미래에 대한 희망을 노래하는 프랑스 샹송 'Non, Je Ne Regrette Rien'을 선곡했다. 그리고 정재형은 "작은 공연을 기획했는데, 준비를 하다보니 좀 커졌다. 어린이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섭외했고, 또 관객들도 있다"고 말해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큰 스케일과는 달리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실력은 정재형은 당황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승기와 육성재는 본업이 가수인만큼 흠을 잡을 데가 없었지만, 다른 멤버들에게 합창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던 것. 이에 정재형은 "이건 도박이야. 쉼없이 연습해야해. 이렇게 제작진과 인터뷰 할 시간도 없어"라고 말하며 힘들어하기도. 

이승기는 '집사부일체' 멤버들과 합창 연습을 하면서 힘든 모습을 보였다. 고음 파트는 물론이고 다른 멤버들이 틀리는 부분을 하나하나 설명해줘야하는 선생님 역할까지 해야했던 것. 이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본 육성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 없었으면 어떡할 뻔했냐"며 웃었다. 이어 육성재는 "승기 형이 옆에서 너무 힘들어하시더라. 건방질 수도 있는데, '승기 형이 나 없었을 때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승기 형과 '집사부일체'는 나 없이는 안 돼"라고 자신감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렇게 '빈 소년 합창단'의 고난의 연속이었던 연습은 끝이 났고, 본공연이 시작됐다. 멋지게 옷을 차려입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집사부일체' 멤버들에게서 연습할 때 어설프고 우왕좌왕하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Last Christmas'부터 'Non, Je Ne Regrette Rien' '홀로 아리랑'까지 진심을 담은 '집사부일체' 멤버들의 노래에 관객들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모든 공연이 끝난 후 이승기와 유수빈은 "관객 몇 분은 눈물을 흘리시더라. 저도 울컥했다"고 전했고, 김동현은 "관객분들과 저희가 함께 마음을 나눈 것 아닐까"라며 감동했다. 양세형은 "노래의 기운이 관객 쪽으로 흘러가서 그분들의 마음이 점점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감을 전했고, 육성재는 "무대를 준비하길 너무 잘했고, 앞으로도 이런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는 힘을 받았다. 즐겁고 보람찼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번 공연을 진두지휘했던 정재형은 "위로까지는 모르겠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감싸드렸던 것 같아서 감사드린다"고 말한 뒤 "내년에는 좀 쉬고 싶다. 절대 연락하지 마라. 너무 힘들다"고 덧붙여 마지막까지 웃음을 줬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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