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남보라가 13남매의 장녀로서의 고충을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13남매 다둥이 가정의 장녀 배우 남보라와 함께 경기도 안산으로 떠났다.
이날 허영만과 남보라는 네팔 사장님이 운영하는 전문 음식점을 찾았다. 네팔에 대해 잘 안다는 허영만은 "열다섯 번 정도 갔다. 사람은 살면서 친구를 잘 만나야 한다. 내가 산에 다니는 故 박영석과 친해진 거다. K2 등정을 따라가는 것부터 시작해서 나중에는 에베레스트 등정한다고 왔다 갔다 했다. 결국 에베레스트 실패하고 나머지는 성공했다"고 밝혔다.
남보라는 카레에 얽힌 추억을 떠올렸다. 남보라는 "엄마가 바쁘면 (카레) 한 솥을 해놓고 나갔다. 카레가 잘 안 상하지 않냐. 그러면 그걸 몇 날 며칠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다음 음식은 오리산채나물정식이었다. 부모님의 식당 일을 돕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식파가 됐다는 남보라에 허영만은 "마음껏 먹어. 내가 밥 값 낼게"라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8남 5녀, 13남매의 장녀로서의 고충도 토로했다. 남보라는 "방송하면서 수입이 생기면 일정 부분 가계에 도움이 됐겠다"는 허영만의 질문에 "어릴 때 눈치를 보면서 학원을 다녔다. 그래서 동생들 학비, 학원비를 제가 다 내줬다. 그리고 저는 열심히 공부해서 장학금 받으면서 학교를 다녔다"고 밝혔다.
허영만은 "또래들이 겪지 않는 일을 겪어 나가는 게 힘들었겠다"고 위로하자, 남보라는 "그래도 이제는 애들이 다 컸다. 조금은 제 삶을 사는 것 같다. 이제서야 조금은 사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남보라는 "평소에도 방송 스케줄이 없으면 부모님 가게를 도와드린다"며 "내년에는 새로 시작한 일도 이왕 시작한 거 다부지게 다져서 잘 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허영만은 "형제가 많다는 것은 그 형제가 나의 막강한 지원군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 하는 일 잘 되고 좋은 신랑감 만나길 바라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