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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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연예계 생활, 콤플렉스 있었다" 고백 [SBS 연예대상]

기사입력 2021.12.19 01:20 / 기사수정 2021.12.19 09:04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이승기가 17년 연예계 생활에 갖게 된 콤플렉스를 고백했다.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1 SBS 연예대상' 시상식이 개최됐다. 이승기, 장도연, 한혜진이 MC를 맡았다.

이날 이승기는 프로듀서상을 수상했다. 이승기는 "신동엽 선배님의 멘트가 저를 너무나 뿌듯하게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수상 자리는 매번 올 수도 없고, 1년에 한 번이라서 그런지 심장이 쿵쾅쿵쾅 뛴다. 저에게 필요한 순간에 정말 의미있는 상을 주신 것 같다. 부모님 같은 PD님들께서 주신 상이라 가슴 깊이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 이승기는 올해 개인적으로 고민이 많았다며 "앞에서 선배님들이 좋은 이야기 해주셨지만 제가 콤플렉스가 하나 있었다. '적당히 잘한다'라는 스스로의 마음이었다. 가수, 예능, 배우를 같이 하다 보니까 정말 1등의 자리에 가고 싶은 욕망이 많았다. 그냥 두루두루 적당히 잘한다는 생각이 저 스스로를 많이 괴롭혔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이승기는 "20대 때는 타고난 천재들을 정말 동경했고, 선배님들이 걸어가신 길을 답습하고 싶기도 했다. 올해 그 고민이 끝이 났다. 적당히 두루두루 잘하는 걸 꾸준히 하다 보면 저만의 특별함이 생기는 것 같다고 느끼는 한 해였다. 이 상이 저에 대한 확신, 저를 좀 더 사랑할 수 있는 힘을 주신 것 같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잘하고 싶고 잘해야 하고 증명하려고 하는 생각이 많았는데 제작진의 노고가 감사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제가 이 일을 언제까지 할지는 모르겠지만 늘 그래왔던 것처럼 뚜벅뚜벅 제 길을 걸어갈 수 있게 걸어갈테니까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팬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기는 "특출나게 잘하는 거 없이 적당히 두루두루 잘했는데 그걸 최고라고 말해주셨던 팬들께 감사하다. 배울 수 있는 환경에서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내년에도 흔들리지 않고 제 길을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SBS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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