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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때릴만한 애 아냐"…신기루 '학폭 논란'에 동창·주민 총출동 [엑's 이슈]

기사입력 2021.12.18 17:10 / 기사수정 2021.12.18 17:10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학교 폭력 논란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동창, 주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지난 9일, 신기루와 중학교 동창이라고 밝힌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어렸을 때 학폭 가해자가 티비에 나옵니다. 게다가 대세 연예인이라고 자꾸 홍보기사까지 뜨네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신기루를 학교 폭력(이하 '학폭') 가해자로 지목했다.

A씨는 "괴롭힘과 수위가 점점 높아지더니 결국 뺨을 때리고 침을 뱉고 후배들을 시켜서 욕설을 시켰다"고 주장했고, 누리꾼들은 해당 가해자가 신기루가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신기루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피해를 주장하는 분과 만나기를 원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하여 명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하여 노력 중이나 피해주장 당사자가 만남 자체를 원하지 않고 있으며, 연락조차 꺼리고 있다"고 밝혔고, 신기루 또한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A씨는 12일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가해자는 일진이 아니었고 일진 무리에 끼고 싶어 무리한 행동을 한 걸로 추측된다"며 "어느 순간부터는 가해자가 더 심하게 괴롭혔다"고 강조했다.

이어 " 25년 전 일어났던 폭력에 대해 소속사 차원에서 조사를 하고 모든 것이 정리되고 사실로 드러날 경우 사과하고 반성하고 미디어에 얼굴 내밀지 말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신기루는 17일 SNS를 통해 장문의 해명문을 게재했다. 신기루는 "아무리 기억을 해봐도, 그 친구의 주장처럼 선동해서 친구를 따돌리거나 뺨을 때리는 등의 폭력을 가한 적은 없었다. 저는 단 한번도 누굴 때려 본 적이 없다. 겁이 많아 몸싸움을 해 본적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그 친구와 서로 감정이 안 좋았던 것과 자주 언쟁을 벌인 점은 분명하나 일방적으로 제가 괴롭힐 수 없는 사이라는 건, 그렇다고 그걸 당하고 있을 사람이 아니라는 건 본인이 더 잘 알 것 같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신기루는 중학교, 고등학교 생활기록부까지 공개하며 "저와 같은 반이었거나 같은 학교들 다녔던 저와 학창시절을 같이 보냈었던, 친구들이 본다면 댓글이나(공개적으로 댓글쓰기가 꺼려진다면 다이렉트메세지로라도 본인들이 기억하는 저에 대해 알려주셨으면 한다"고 부탁했다.

이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이 쏟아졌다. 한 누리꾼은 "기루야... 힘내! 모든건 사필귀정이니 다 잘될거야! 우리 초등 중등 동창이었는데, 나는 작아서 맨앞자리 너는 맨뒷자리. (사실 중학교 동창인지는 생각도 못하고 있다가 기억났다) 그래서 같이 많이 놀진 않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귀엽고 유쾌한 너의 모습 넘 보기좋아! 지금 걱정하는 것들 다 지나가고 좋은 날들 기다릴테니 파이팅!!"이라고 응원을 전했다.

또 다른 이는 "중학교 1학년 후배입니다. 잘 알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기억에 남은 모습이 있어서 응원 겸 한 줄 남겨보려해요. 언닌 항상 손에 뭔가를 들고 계셨어요! 그리고 주변에 친구들이랑 어깨동무하고 다니던 흐릿하지만 분명한 기억이 납니다~~ 시끄러운 일이 있었음 기억나는 게 있었을텐데 3년동안 그런 기억은 없었네요~힘내세요! 진실은 진실 그대로 기억속에 남는 법이니까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같은 반이었다는 누리꾼은 "이 기사 터지고 친구들끼리 했던 대화 중 하나가 현정이가 누구 때릴만한 애는 아닌데~ 였어요~ (사실 현정이라고 불러본적 없음) 뚱~ 힘내~ 우리는 너 안 그런거 안다~"고 말했다.

졸업 후에 신기루를 알게 됐다는 누리꾼은 "생활기록부를 보니 확 와닿네요~ 맞아요, 제가 기억하는 현정씨도 엉뚱하고 유쾌하고 인정있는 그런 친구 맞아요. 제 기억으론 룰라 멤버 채리나씨 팬이었던 것도 있네요 ~맘고생 너무 많겠어요 항상 응원합니다"라고 전했다.


주민들의 이야기도 이어졌다. 한 누리꾼은 "신기루님!! 루님보다 한 살 많은 동네언니로서 동시대 인천에서 고딩 생활 같이한 언니로서 신기루님을 응원해요!!! 내가 동네에서 가끔 코코에서 봤던 루님은 항상 밝은 분이었어요. 힘내요!"라고 말했다.

동네 주민이라고 밝힌 누리꾼은 "응원해요!!  제가 아는 신기루님은 동네에서 자신을 알아봐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며 한분 한분 얘기 나눠주시고 사인 해줄때도 쑥스럽게 씨익 웃으시는 너무너무 귀엽고 순수하신(?) 분이에요. 꼭 진실이 밝혀져 여러 방송에서 보고 싶습니다. 언니 없는 '매불쇼'는 보기 싫어요"라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동네 주민은 "같은 아파트 같은 라인 사는 주민입니다. 늘 엘리베이터에서 자주 마주치는데 이런 쓸데없이 근거 없는 소리하는 사람들보면 팬으로서 참으로 화나네요. 강력한 법적대응으로 혼내주세요. 말 한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고 그 생각없는 말 한마디로 이제야 빛을 보시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사람 인생을 송두리째 흔드는 걸보면 참 어이가 없네요... 힘내세요!! 신기루 누님!!"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저도 인천 맘카페에서 동창분들 글쓴 거 봤는데. 그냥 먹을 거 좋아하는 친구였다고 이런글만 봤네요"라고 댓글을 썼다..

이어 코미디언 김영희는 "목소리 큰 것도 두려워하는 언니인 걸 알기에... 순한 언니인 걸 알기에... 앞으로의 언니를 응원해"라는 댓글을 남겼다. 방송인 레이양은 "맘 아파... 너무"라고 덧붙였다.

코미디언 허안나, 곽현화 또한 좋아요로 응원했다.

한편, 신기루는 법적 대응에 대해 "떳떳하면 고소하지 왜 가만있냐는 얘기들도 많은데 제가 무지하다보니 고소를 하려면 변호사를 선임해야하는데 알아보니 금액이 꽤 크더라"라며 "15년 고생해서 이제야 겨우 개그우먼이라는 제 본연의 직업으로 번 돈을 이렇게 쓰고 싶진 않은 게 솔직한 심정이다"라고 털어놨다.

사진=신기루 인스타그램, MBC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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