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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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신입생. '적응 시간? 필요 없어!'

기사입력 2007.08.13 10:59 / 기사수정 2007.08.13 10:59

박형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프리미어리그 무대 데뷔전을 치른 신입생들의 기세가 매섭다.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개막한 07/8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이 맹활약했다. 이들은 팀 승리를 이끄는 결정적인 골을 성공시키며 무서운 돌풍을 예고했다.

신입생 돌풍의 덕을 가장 많이 본 팀은 맨체스터 시티. 전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 에릭손 체제로 리그 개막전을 치른 맨체스터 시티는 비앙키와 헤오반니의 골로 웨스트 햄을 2-0으로 제압했다. 전 레지나 선수였던 비앙키는 이탈리아 세리에 A 지난 시즌 18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4위를 기록한 선수. 한편, 1년 만에 다시 유럽무대로 돌아온 브라질 출신의 헤오반니 역시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꽃미남' 산타 크루즈는 그라운드를 밟은 지 3분 만에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블랙번 유니폼을 입은 산타 크루즈는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후반 15분 맥카시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밟았다. 산타 크루즈는 출전 3분 만인 후반 18분, 멋진 헤딩으로 골을 만들어내 이미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쳤음을 과시했다.

첼시 역시 버밍엄과의 힘든 경기에서 이적생들의 활약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무리뉴 감독은 주전 상당수가 부상을 당한 가운데 '이적생' 피사로와 말루다를 투입했고, 이들은 기회에 보답이라도 하듯 골로 승리에 공헌했다. 피사로는 전반 18분 첼시가 0-1로 뒤진 상황에서 감각적인 인사이드 슛으로 동점골을 만들었으며, 말루다는 전반 31분 환상적인 드리블 돌파에 이은 패싱 플레이로 첼시의 두 번째 골이자 자신의 리그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포츠머스는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 리그에서 활약했던 우타카가 골을 터뜨리며 승격팀 더비와 2-2 무승부를 거두었다. 기대를 모았던 리버풀의 토레스는 득점에 실패했지만 인상적인 플레이로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이번 여름 페네르바체에서 미들즈브러로 이적한 산리 툰카이 역시 골은 넣지 못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와 돌파로 미들즈브러 홈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지난 시즌 발락, 셰브첸코, 테베즈, 베르바토프 등이 프리미어리그 적응에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과는 달리 이번 시즌 신입생들은 개막전부터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기세가 계속된다면 적응기가 필요없는 것은 물론, 최초의 '리그 초년병 득점왕' 탄생도 기대되는 상황. 새로운 선수들이 가세한 프리미어리그는 개막전부터 신입생들의 인상적인 활약으로 흥미진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프리미어리그 데뷔 3분 만에 골을 성공시킨 블랙번의 산타 크루즈ⓒhttp://www.rovers.premiumtv.co.uk]



박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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