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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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벵거 감독 "우리는 더욱 성숙해졌다"

기사입력 2011.02.24 12:29 / 기사수정 2011.02.24 12:29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아스날의 감독 아르센 벵거가 선수들의 성숙함을 높게 평가했다.

아스날은 24일(이하 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스토크 시티를 1-0으로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전반 8분 세바스티안 스킬라치의 헤딩골로 손쉬운 승리가 점쳐졌지만 이후 스토크 시티의 거센 저항에 막혀 크게 고전했다.

스토크 시티는 아스날보다 우위에 있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긴패스를 활용했다. 거친 몸싸움을 벌이며 압박을 가하는 등 아스날의 패스 플레이를 막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후반에는 오히려 스토크 시티가 경기를 주도하는 흐름으로 전개되었다.

팀의 주장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시오 월콧이 경기 도중 부상으로 아웃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아스날의 영건들은 강한 정신력을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우리는 프로페셔널한 방식으로 승리를 거뒀다. 스토크 시티는 좋은 수비력과 좁은 간격을 유지하며 좋은 플레이를 펼쳤지만 우리는 전체적으로 지능적이면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스토크 시티의 거친 플레이에 유연하게 대처했다고 본다"라며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벵거 감독은 이어 "나는 우리 선수들이 확실하게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다소 창조적이지 못했지만 어려운 흐름에서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런 것들이 예전과 비교해서 달라진 모습이다"라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오늘의 승리로 승점 3점을 추가한 아스날은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격차를 1점으로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유를 좀 더 압박할 수 여건을 만들게 됨에 따라 리그 선두 탈환의 가능성이 점점 커지게 되었다. 그러나 벵거 감독은 여전히 경계심을 나타냈다.

"우리도 강한 압박감이 있다. 3월에는 맨유, 첼시뿐만 아니라 모든 팀들이 압박 속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3달 전 뉴캐슬에게 패했을 때 4위에 머물렀지만 우리는 이후 높은 위치까지 올라왔다. 우리에게도 기회는 남아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맨유와의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는 아스날이 막판 뒤집기로 역전 우승을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아르센 벵거 감독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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