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세영이 '옷소매 붉은 끝동'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15일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는 '지금까지 이런 스포는 없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 이세영이 밝힌 합방 예고부터 덕로의 죽음?!+목욕신 비하인드, 시청률 공약까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세영은 포털 사이트에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검색하고 등장인물과 내용 등을 설명했다.
이세영이 맡은 성덕임 캐릭터는 "'호기심으로 빛나는 커다란 눈동자, 천진난만한 흥분으로 물든 복숭아 빛 두 뺨이 사랑스러운' 이 부분이 원작에 정확하게 묘사돼 있다. 처음에는 살짝 고민했다. 내가 지금 30세인데 18세의 생각시를 연기하면서 사랑스럽다는 말에 좀 고민을 했다"라며 웃어 보였다.
이세영은 '사극 불패', '확신의 사극상'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에 대해 "사극을 많이 하지 않고 이번이 두 번째인데 굉장히 극찬을 해줘 너무 감사하다. 사극을 좋아해 주시는 시청자는 정확하게 원하는 게 있는 것 같다. 애절한 사랑 이야기나 정치적인 내용이나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복과 다양한 색감을 기대해 주시는데 대본이 재밌고 배경이 아름답다 보니 이런 수식어를 지어준 게 아닐까 한다"라며 겸손해했다.
성덕임과의 성격 싱크로율에 대해서는 "95%인 것 같다. 덕임이도 조선시대 여인이라고 하기에는 생각 자체가 남달랐던 것 같다. 자기 스스로 선택하는 삶을 살려고 하고 주체적으로 움직이고 싶어했다. 궐 안에서 궁녀의 신분으로 할 수 있는 게 많지는 않았지만 자유롭고 싶어하는 부분이 나와 닮고 호기심이 많고 장난기가 많고 개구진 부분이 굉장히 흡사하다"라고 했다.
이산(이준호)과 화제의 목욕신 후 덕임에게는 어떤 심경의 변화가 생겼을까.
이세영은 "원작에는 15세, 19세인가 싶은 묘사나 긴장감이 계속 있었다. 이걸 드라마에서 다 보여드릴 수는 없어 스킨십 장면이 있을 때마다 감독님과 논의를 많이 했다. 덕임이는 아무래도 남정네의 몸을 처음 본 것이고 벗고 있지 않나. 굉장히 놀랍고 궁금하고 호기심도 생겼을 거다. 자기도 모르게 뭔가"라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그러면서 "너무 당황스러웠지만 좋았다. 그런 심경의 변화가 생겼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세영은 "목욕신 촬영이 잡혔는데 갑자기 몸이 안 좋아 촬영이 취소되고 날짜가 다시 잡혔다. 준호 배우님이 몸 관리하고 식단 조절하고 있었는데 날짜가 길어진 거다. 처음에 첫 촬영 들어가고 바로 찍어야 하는데 늦게 찍어서 식단 관리하느라 힘들어하셨다. 미안했다"라고 전했다.
또 "탈의 장면은 크게 안 나올 수 있지만 합방신이 있다. 아직 안 찍었지만. 놓치지 마세요"라며 스포일러를 방출했다.
성덕임은 홍덕로(강훈 분)와 신경전을 벌인다. "서브 남주라고 하지 않냐. 덕임과 삼각관계를 이뤄야 하는데 우리 드라마에는 정조 이산 바라기여서 날 질투한다. 네가 왜 세손 저하의 총애를 뺏어가냐는 거다. 되게 묘하고 재밌다. 그렇지만 성별이 달라 둘이 붙을 때 이 긴장감도 잘 보여드리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변화돼 갈까'라는 질문에는 "죽어야죠. 덕로는 분명히 기고만장해져서 오만방자하게 행동해서 죽을 거다. 스포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원작과 또 다른 관전 포인트에 대해서는 "원작과 거의 비슷하게 가는데 새롭게 조금 더 추가된 궁녀들의 이야기가 있도 궁 안의 여인들의 암투, 정치 부분 비중이 좀 늘었다. 사극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좋아할 것 같다. 원작에서의 이산의 감정선보다 더 세세하고 변화의 흐름이 잘 보이는 것 같다. 그걸 대본에 많이 녹이려고 하셨다"라고 짚었다.
생각시 역할을 위해 살을 찌웠다고 한다.
이세영은 "촬영 전에 3, 4kg을 찌웠다. 촬영 들어가고 바로 빠졌고 오늘 찌워도 다음날 촬영하면 더 빠지더라. 지금보다 7kg이 빠졌다. 여름에 많이 덥고 땀을 흘리고 살이 빠졌다. 볼살이 통통한 생각시를 그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오히려 겨울에 꾸준한 살크업을 통해 다시 7kg를 찌웠다. 매일 케이크를 두 조각을 먹고 찹쌀 도넛을 먹고 밥 먹자마자 디저트 먹고 네 끼씩 먹었다. 쉽지 않았다"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 얼루어 코리아 유튜브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