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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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아이돌' 시청률 의식? "성공과 실패 기준 참 단순한 듯" [전문]

기사입력 2021.12.16 08:08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가수 겸 배우 하니(안희연)가 드라마 '아이돌'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하니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세상의 기준에서 성공과 실패는 참 단순한 거 같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살다가 어떻게 매번 이기고 어떻게 매번 성공하겠나. 반쯤 성공하고 반쯤 실패할 텐데 내 순간들의 반이나 되는 실패들이 세상의 기준에선 나쁜 거여도 내게는 소중해도 되지 않을까"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하니는 "세상이 실패라고 이름 붙인 순간들을 나는 다른 단어들로 소중히 여겨도 되지 않을까. 열정이라던가 추억이라던가 과정이라던가 배움이라던가 혹은 청춘이라던가"라며 "나는 나의 최선이었던 그 순간들에 최선을 다해 당당해져야 하지 않을까"라고 적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The Coup]'의 대본 일부가 담겼다. "졌지만 지지 않았다. 이루지 못했지만 이뤘다. 실패했지만 실패하지 않았다"는 하니가 연기한 제나의 독백이 담긴 대사는 작품이 강조한 메시지가 담겨 눈길을 끈다. 

하니의 소감에 작품이 0%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 시청률로만 판단해 저평가 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풀이도 이어졌다. 이에 팬들은 "많은 위로가 됐다" 등의 응원 메시지를 보냈고, 특히 EXID 솔지는 "고생 많았어 모든걸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정말 예쁜 아이. 따랑해"라는 애정이 담긴 말을 전했다.

한편, 하니는 14일 종영한 'IDOL [아이돌: The Coup]'에서 일명 '망돌(망한 아이돌)'인 코튼캔디의 리더 제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하 하니 인스타그램 글 전문

세상의 기준에서 성공과 실패는 참 단순한 거 같다
실제 삶에서는 성공과 실패의 구분이 그렇게 쉽지가 않던데 말이다
참 좋아하는 말 중에 인생은 경주가 아닌 순간의 합이라는 말이 있다
살다가 어떻게 매번 이기고 어떻게 매번 성공하겠나
반쯤 성공하고 반쯤 실패할 텐데
내 순간들의 반이나 되는 실패들이 세상의 기준에선 나쁜 거여도 내게는 소중해도 되지 않을까
세상이 실패라고 이름 붙인 순간들을 나는 다른 단어들로 소중히 여겨도 되지 않을까
열정이라던가 추억이라던가 과정이라던가 배움이라던가
혹은 청춘이라던가
그렇게 나는 나의 최선이었던 그 순간들에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해 당당해져야 하지 않을까

안녕 아이돌
안녕 코튼캔디
안녕 제나

사진=하니 인스타그램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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