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방송인 유재석이 롱런하는 비결을 밝히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15일 방송한 tvN ‘넥스트 엔터테인먼트 2021 비저너리’에는 빠르게 변화하는 초예능시대에 공감의 엔터테이너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유재석의 이야기가 담겼다.
유재석은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아이키 가발을 쓰고 등장한 유재석은 '트렌드를 잘 읽는다'라는 재재의 말에 "질문을 하셔서 질문에 대한 답을 생각해보면 일단 어느 정도 흐름은 알아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이 많은 분들에게 웃음을 드리는 일이다. 공감에서 오는 웃음이 크다. 주의 깊게 보려고 하고 알아보려고 하고 공부를 하는 건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배우 이동휘는 "대화를 해보면 많이 보고 있고 알고 있고 관심이 다방면에 걸쳐 있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했다.
오나라는 "매번 느낀다. 요즘 트렌드를 받아들이는데 굉장히 열려 있다. 연구도 많이 하고 노력도 많이 한다. 그래서 새로운 부캐를 만날 때도 다 소화해내는 것 같다"라며 감탄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유니버스를 구축한 유재석은 "최근에도 방송에서 말했지만 부캐도 한 2년 정도 하지 않았나. 새로움을 찾아야 한다. 변화를 해야 한다. 소위 말해 트렌드라는 것에 너무 매몰이 돼 기존의 예능 프로그램의 어떤 트렌드, 이런 것이 유행이다 하면 이럴 때는 일부러 트렌드와 떨어져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유퀴즈'를 빛낸 많은 출연자들이 있는 가운데 "그분들이 계셔서 우리가 있다. 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대가 다양한 이야기를 해 다양한 세대에게 공감을 드릴 수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시즌제 제작이 추세가 된 지금, 장수 예능을 맡고 있는 책임감도 언급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런닝맨', '유퀴즈온더블럭' 등 장수 예능의 리더로 활약했다.
유재석은 "요즘 그런 생각이 많이 든다. 작가님들, 카메라, 조명감독, 오디오 감독님들, 많은 PD, FD들도 있고 함께 일하는 분들이 굉장히 많다. 이 곳은 우리가 함께 일하는 일터다. 일터가 사라지지 않으려면 방법은 하나다. 방송이 계속 잘 돼야 한다. 방송이 잘 되지 않으면 우리가 같이 있고 싶어도 있을 수 없다. 좋은 스태프들과 즐겁게 일하려면 이 일터가 있어야 하고 일터가 유지되려면 매주 인상이 남아야 하고 재미가 있어야 해 그런 부분을 많이 신경쓴다"라고 밝혔다.
또 "얼마 전에도 가족과 식사를 하면서 아내 나경은과 그런 이야기를 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지금까지 내가 활동할 수 있는 게 서로 감사해야 하는 일이라는 말을 할 정도로 주변 동료들과 요즘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가 감사하다는 거다"라고 했다.
이동휘는 "감사하다는 말이 결국에는 겸손함이다. 진심이 느껴진다"라며, 오나라는 "만들어 낸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말한다"라며 곁들였다.
이동진 평론가는 60주년의 유재석 옹을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유재석은 자신의 미래에 대해 "난 그냥 버틴 거다. 10년만 버텨보자 한 게 여기까지 오게 됐다.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할 수 있는 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다짐했다.
사진= tv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