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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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교환, '구며드는' 매력…상금 100만 원 기부 '훈훈'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1.12.16 00:5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구교환이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1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구교환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원래 배우가 꿈이셨냐"라며 물었고, 구교환은 "그렇게 여러 꿈이 있었던 것 같다. 계속 꿈이 변했던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유재석은 "학창 시절 학생기록부에 기록될 정도로 남 웃기는 걸 좋아하고 잘하셨다고 한다"라며 덧붙였고, 구교환은 "웃기기도 하고 울리기도 하고. 사람들한테 감정을 전달해 주고 싶은 마음은 계속 있었다. 배우가 되고 싶었나 보다"라며 설명했다.

유재석은 "구교환 씨가 많은 매력이 있지만 목소리를 꼽는다"라며 칭찬했고, 구교환은 "듣고 있으면 좀 삐삐 음성사서함 듣는 것처럼 무한대로 다시 녹음하고 싶은 기분이 든다. 연기를 처음 배울 때 어려워했다. 아무래도 꾸미게 되고 만들게 되다 보니 많이 힘들더라. 소리를 내는 데 있어서"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구교환은 "근데 어느 날 그냥 제 목소리를 가지고 연기를 해보니까 그때 주변에서 칭찬을 들었었다. 계속해도 되는구나"라며 자랑했다.



또 유재석은 구교환이 서울예대 출신이라는 것을 알고 반가워했고, 구교환은 "저는 영화과다. 연기 전공이었다. 03 학번이다"라며 소개했다. 조세호는 "조금 늦게 들어가신 거냐"라며 궁금해했고, 구교환은 "삼수했다"라며 밝혔다.

특히 구교환은 "영화배우가 되고 싶어서 서울예대 영화과를 계속 시험을 봤었다. 영화가 배우만의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졸업할 때는 연출을 해보고 싶다는 마음으로 졸업했다. 사람 마음이 계속 바뀌는 것 같다. 지금은 연기를 하고 있고"라며 고백했다.

유재석은 "독립영화계 아이돌이라는 별명이 있다. 굉장히 유명한 분이셨다고 한다"라며 귀띔했다.

구교환은 "관객을 만나고 싶은데 어떻게든 관객들과 나누고 싶고 한데 그때 제일 먼저 든 생각이 '그럼 내가 이야기의 주인이 되자'였다. '내가 보고 싶은 이야기를 만들어서 관객들한테 보여주자'라고 생각하고 연출을 하게 됐다"라며 말했다.

구교환은 "거대한 스케일의 이야기가 아니어도 관객을 만날 수 있더라. 핸드폰 하나로도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시대이지 않냐. 주변의 좋은 동료들과 '영화를 찍자'라고 해서 찍었다. 쉬지 않고 찍었다. 영화제를 계속 두드리고"라며 회상했다.



구교환은 "처음 영화제 갔을 때도 기분이 좋았다. 영화 안 보고 관객들을 계속 봤다. 소개팅하는 기분이었다. 좋아해 줄까. 그분들의 감상을 듣고 싶은 게 궁극적인 이유인 것 같다"라며 못박았다.

유재석은 "직접 연출한 독립영화 세 편이 영화제에서 수상했다. 구교환 씨가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고 꾸준하게 계속해서 작품도 만들고 출연도 하시고 내공을 스스로 쌓고 계신 거였다. 이게 하루아침에 되겠냐"라며 감탄했다.

더 나아가 구교환은 정답을 맞혀 상금 100만 원을 받았고, 경북 영양군 유기견 보호소에 상금을 기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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