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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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 아닌 혼외관계"…'사랑의 꽈배기', 차별화된 막장극 될 수 있나 [종합]

기사입력 2021.12.13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불륜을 찍은 드라마가 아니라 혼외 관계를 다룬 드라마다. 가치 중립적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13일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원용 감독, 배우 함은정, 김진엽, 황신혜, 윤다훈, 심혜진, 손성윤, 장세현이 참석했다.

'사랑의 꽈배기'는 거짓말 때문에 사랑과 인생이 총체적으로 꼬여버린 가족들의 ‘코믹 멜로 휴먼 가족 이야기. 세 가정의 부모와 자식들의 얽히고설킨 희로애락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사랑에 대한 의미를 다루는 작품이다. 

극중 황신혜는 유복한 가정에서 공주처럼 자란 맹옥희의 둘도 없는 친구 박희옥 역을, 윤다훈은 상남자이자 마초 그리고 바람둥이면서 건설회사 '동방'으로 자수성가한 오광남 역을, 심혜진은 착하고 순한 성격을 지닌 박희옥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오광남의 아내 맹옥희 역을 연기한다.

'사랑의 꽈배기'는 박희옥과 오광남은 사랑에 빠지며 절대 넘어서 안 될 선을 넘고, 맹옥희는 절친 희옥과 남편 광남의 은밀한 관계로 인해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는 스토리를 그릴 예정이다. 

이날 황신혜는 "대본을 보고 이전의 캐릭터와 다른 새로운 느낌을 받았다. 불륜이지만 중년의 로맨스의 표현 방식이 재밌었다. 전반적으로 드라마가 밝은 가운데 깊은 느낌이 있다. 여러 가지 고른 맛이 느껴져서 선택했다"며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다훈은 출연 이유가 황신혜와 심혜진 두 여자의 사랑을 받기 때문이냐는 질문에 "그게 가장 우선적이라고 볼 수 있다. 저는 드라마의 구성, 전개, 스타일을 보지 않는다. 저는 여배우들을 본다"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면서 "실은 우선 감독님의 연출력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고, 작가님의 좋은 필력이 좋았다. 배우들과의 호흡도 좋아서 같이 함께하는 이유가 됐다"고 답했다.

심혜진은 "우리 드라마는 사람 사는데 늘 있을 수 있는 일을 그렸다. 내게 일어나는 일이 아니면 좋은 일인데 드라마니까 재밌게 볼 수 있는 지점이 있다. 무거운 소재를 코믹하게 그려서 유쾌했다. 더 재밌게 연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선택했다"고 밝혔다. 

황신혜는 절친의 남편을 뺏은 불륜녀를 연기한다. 그는 지난 캐릭터들과 비교를 묻는 질문에 "불륜녀 캐릭터는 전부터 계속 해왔다. 그런데 이번 윤다훈 씨와의 관계는 종전에 했던 역할들과 완전히 차이가 있다"며 "나중에 본방으로 확인해 달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옆에 있던 김원용 감독은 "자꾸 불륜이라고 하니까 기분이 나빠지려고 한다. 저는 불륜을 찍은 게 아니라 혼외 관계를 찍었다. 가치중립적인 관점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심혜진은 맹옥희 캐릭터에 대해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현모양처 캐릭터다. 다른 사람도 아닌 친구와 남편이 그런 관계라는 것을 알지만 딸을 위해서 포용까지 할까도 생각했던 긍정적인 인물이다. 그동안 보여드린 캐릭터와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지만 그 안에 순수함을 갖고 있다는 점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윤다훈은 마초, 상남자, 바람둥이 캐릭터 오광남을 위해 부던히 노력 중인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작품 전에 두 분과 만났는데 '우리 두 여자가 좋아하는 남자의 캐릭터를 만들어서 지켜달라'고 하시더라. 사실 바람도 피우는 인물이라 미워할 수밖에 없는데 '저런 매력이 있어서 두 여자가 좋아할 수밖에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운동도 하고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황신혜는 "남자인데 자극을 많이 받고 있다. 굉장히 자기 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더 열심히 해야지' 생각한다. 고맙고 이번 작품으로 정말 다시 봤다"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사랑의 꽈배기'는 매주 월~금 오후 7시 50분 KBS 2TV에서 방영된다. 13일 첫 방송.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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