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지난 시즌 15승을 거두며 팀 내 다승 1위에 올랐던 좌완 C.J. 윌슨(31, 텍사스 레인저스)이 2011시즌 개막전에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텍사스의 론 워싱턴 감독은 오는 4월 2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벌어지는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로 윌슨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2001년 아마추어 드래프트 5라운드에서 텍사스의 지명을 받아 2005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던 윌슨은 지난 시즌,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의 보직 변경에 완벽히 적응했다.
윌슨은 지난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 204이닝을 소화하며 15승 8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하며 텍사스 투수진을 이끌었다. 워싱턴 감독은 지난 시즌 윌슨이 보여준 꾸준한 모습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2006년부터 4년 동안 텍사스의 개막전 선발을 맡았던 케빈 밀우드가 팀을 떠난 뒤 지난 시즌에는 스캇 펠드먼이 그 자리를 이어받았다. 윌슨은 지난 시즌 펠드먼-리치 하든에 이은 팀의 3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윌슨은 지난 시즌 보스턴과의 경기에 세 차례 등판, 21이닝 동안 2실점만 허용하며 모두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보스턴을 상대로 한 통산 성적에서도 3승 1패, 평균자책점 1.42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사진 = C.J. 윌슨 ⓒ MLB / 텍사스 레인저스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majorgree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