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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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이민지, 엉뚱발랄 덕로바라기…안방 心스틸러

기사입력 2021.12.11 17:0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 이민지가 엉뚱 발랄한 ‘덕로바라기’ 면모로 매회 생생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 자신이 선택한 삶을 지키고자 한 궁녀와 사랑보다 나라가 우선이었던 왕의 궁중 로맨스. 극 중 김복연 역을 맡은 이민지가 겸사서 홍덕로(강훈 분)를 향한 귀여운 짝사랑을 차원이 다른 매력으로 그려내며 안방극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0일 방송된 ‘옷소매 붉은 끝동’ 9화에서는 덕로를 짝사랑하는 김복연(이민지)의 엉뚱 발랄한 면모가 드러났다. 복연은 왕세손 이산(이준호)이 대리청정에 들어간 상황에 왜 태평하게 있느냐는 경희(하율리)에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영조의 환후가 위중하다는 뜻이며, 왕이 승하하면 대전의 궁녀인 복연은 출궁을 해야만 하는 것이 관행인 터.

그러나 복연은 “나도 다 계획이 있다”며 ‘궁녀즈’를 의아케 했다. 이어 희망에 찬 눈길로 “우선 대갓집에서 일을 할 거다. 궐에서 세수간 일을 했다고 하면 삯을 비싸게 쳐준다. 그렇게 돈을 잔뜩 모은 다음에, 겸사서 나으리 옆집을 사서 평생 그 집에서 살 거다”라며 해죽 웃으며 말하는 복연의 모습이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로 작용, 보는 이들을 장면 속으로 깊숙이 끌어당겼다.

그런가 하면 궁녀는 출궁 당해도 궁녀이며 평생 왕의 여인으로 임금님 한 분만을 섬겨야 한다는 경희의 말에 복연은 “그래서 내가 겸사서 나으리를 사모하는 거다. 나으리를 사모하는 여인은 구름처럼 많고 난 그중 하나일 뿐이지만, 절대 외롭거나 비참해지지 않으니까. 어차피 마음으로만 섬겨야 하는걸”이라며 순수한 진심을 쏟아내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전했다.

이렇듯 비밀조직 ‘홍사모’의 회원으로서 덕로가 다정한 눈빛과 환한 미소를 보내는 매 때 사랑에 빠진 소녀처럼 설레하는 복연의 표정과 눈빛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고 있다. 덕로의 우산을 얻어 쓰고 함께 길을 걸었다는 생각시를 찾아내고자 궁녀들과 비가 쏟아지는 우물가를 지키고 서 있는가 하면, 덕로가 덕임을 찾아와 독대를 청하자 돌아온 덕임에게 이유를 추궁하듯 묻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에게 배꼽 잡는 웃음을 선사한 바 있다. 또한 설렘 가득한 모습으로 겸사서에 찬사를 보내는 복연의 모습을 보기만 해도, 헤어나올 수 없는 겸사서의 매력을 시청자들까지 열렬히 느끼게 만들며 극에 활력을 배가하기도.

캐릭터를 한층 돋보이게 만드는 능수능란한 표현력으로 ‘옷소매 붉은 끝동’ 복연 캐릭터에 온전히 녹아들며 이야기의 한 부분을 꽉 채우고 있는 이민지. 매회 복연의 매력을 탁월한 완급조절로 풀어내고 있는 이민지이기에 중반부에 접어든 ‘옷소매 붉은 끝동’ 속 복연의 모습이 기대감을 더욱 불러일으킨다.

한편, 이민지가 출연하는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MBC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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