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최희서가 남다른 센스와 사이다 행보로 드라마 속 워맨스 케미를 높이고 있다.
최희서는 SBS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에서 황치숙 역을 맡아 절친 하영은(송혜교 분), 전미숙(박효주)과 티격태격하다가도 가슴 먹먹한 워맨스를 만들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회를 거듭할수록 뛰어난 센스로 절친 케미를 완성하고 있는 최희서의 워맨스 폭발 명장면들을 짚어본다.
#1. 절친 송혜교 위해 센스를 발휘한 순간
황치숙은 하영은이 전 연인 윤수완(신동욱)의 동생 윤재국(장기용)과 만나는 것에 대해 "싹 다 무시하고 너희만 좋으면 된다 그럴 수 있겠어? 그러다 너 진짜로 다친다. 내 말 새겨들어"라며 진심으로 걱정했다. 이렇게 두 사람을 반대하는듯했던 황치숙은 막상 자신의 아버지인 황대표(주진모)가 하영은 윤재국의 다정한 모습을 목격할 뻔하자 헛기침으로 신호를 보내는 센스를 발휘하기도 했다. 또 하영은에게 "넌 윤재국만 해결하면 돼. 너희들 어제 완전 티 났던 거 아니? 아무래도 아버지 딱 감 잡으신 거 같아"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술김에 황대표에게 윤재국이 하영은을 좋아한다고 말하고 만 황치숙은 "영은이가 뺏은 게 아니라 인연이 엇나간 거라니까. 쪽팔리게 영은이한테 뭐라 그러지 말고요"라며 수습에 나섰다. 황치숙은 자신이 호감을 갖고 있던 윤재국이 친구 하영은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고 상심하기도 했지만, 하영은 편에 서는 모습으로 앞으로 보여줄 세 친구들의 워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 사이다 발언으로 시원한 매력을 뽐낸 순간
황치숙은 윤수완의 약혼녀였던 신유정(윤정희)이 하영은에 대한 사적인 감정 때문에 '소노'와 계약 해지를 하자, 고광수(장혁진)가 하영은을 돕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십 년 전 일로 지금 영은이한테 복수하는 거였어요? 어디서 케케묵은 십 년 전 약혼녀 갑질이야?"라는 사이다 발언으로 시청자들을 황치숙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었다. 또한 황치숙은 황대표 앞에서 석도훈(김주헌)과 입까지 맞추며 윤재국에게 마음이 없음을 어필했고, "영은이랑 재국이가 서로 좋다는데 그거 가지고 뒤끝 있게 영은이한테 못되게 궁지로 모는 거 엄청 오바다. 아빠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절친 잃고 싶지 않다"라고 멋지게 일침을 가해 워맨스 전개에 힘을 실었다.
#3. 췌장암에 걸린 절친 박효주 위해 옷을 리폼한 따뜻한 순간
황치숙은 전미숙이 췌장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고, "나쁜 기집애들. 나만 빼고 항상 지들끼리만. 왜 나한테만 말 안 한 건데"라고 오열하며 속상해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는 자신의 인맥을 총동원해 전미숙을 치료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암 때문에 야윈 전미숙이 입던 옷들을 버리려 하자, 하영은과 커진 옷을 사이즈에 딱 맞게 리폼해주며 항암 치료를 받지 않겠다던 굳건한 전미숙 마음을 바꿔놓았고, 이런 가슴 먹먹한 워맨스는 보는 이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진정으로 친구를 아끼고 베푸는 따뜻한 마음의 황치숙은 워맨스 케미를 톡톡히 살리고 있다.
'지헤중'에서 최희서는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은 물론이고, 패셔너블한 모습과 더불어 절친 송혜고, 박효주와 워맨스 케미 또한 남다른 캐릭터 소화력으로 완성하며 드라마의 시청 포인트가 되고 있는 '워맨스' 케미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최희서 주연의 SBS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매주 금, 토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 = 삼화네트웍스, UAA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