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멜랑꼴리아' 이도현이 진경을 향한 복수를 시작했다.
9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10회에서는 백승유(이도현 분)와 지윤수(임수정)가 노정아(진경)에게 복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명진(안상우)은 아성영재학교 특혜 논란으로 인해 조사를 받았다. 백승유는 특혜 논란 보도의 배후에 있었고, 4년 전 지윤수에게 누명을 씌운 노정아에게 복수할 계획이었다.
또 백승유는 성예린(우다비)에게 접근했다. 백승유는 성예린의 생일이라는 것을 알고 케이크를 선물하는 등 의도적으로 다정하게 대했다.
성예린은 "나 사실 너한테 사과하고 싶어. 그날은 네가 갑자기 제주도 사진 이야기를 해서 당황하는 바람에 미처 말을 못 했어. 미안해"라며 고백했다.
성예린은 "일이 그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어. 더구나 그 사진을 지윤수 선생님 결혼식장에"라며 털어놨고, 백승유는 "그럼 누가 그랬을까? 네가 아니면 누가 사진을 뿌리고 일을 키웠을까?"라며 궁금해했다.
백승유는 "추궁하는 거 아니고 항상 궁금했거든. 누가, 왜"라며 밝혔고, 성예린은 "노정아 선생님. 그 사진 우리 부모님한테도 안 보여드렸어. 그 선생님 말고는 아무한테도"라며 귀띔했다.
백승유는 "너도 많이 힘들었겠다. 이용당한 거잖아. 네가 그 사진을 그런 의도로 쓸 생각 없었는데 자기 마음대로 해버린 거잖아. 그 뒤로 넌 많이 괴로웠을 거고"라며 위로했다.
이후 백승유는 지윤수에게 "그 사람들 싸울 때 우리 같이 해요"라며 당부했고, 지윤수는 "승유야. 난 네가 걱정돼. 그러다가 지금까지 이룬 것들 다 잃을까 봐"라며 걱정했다.
백승유는 "뭐 그리 대단히 이룬 것도 없지만 그런 건 다시 하면 돼요. 그런데 두 번 다시는 잃고 싶지 않은 게 있어요. 나 믿어요. 다시는 숨게 하지 않을 거고 두려워하는 일도 악몽 꾸는 일도 없게 할 거예요. 예전처럼 웃게 해주고 싶어요. 내가 바라는 건 그게 다예요"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지윤수는 4년 전 스캔들로 인해 트라우마를 갖게 됐고, 수학에 대한 태도 역시 180도 달라져 있었다.
특히 백승유는 한밤중에 학교를 찾은 지윤수와 마주쳤고, 문제가 풀리지 않자 답을 확인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백승유는 "그런데 왜 답을 먼저 봐요. 풀릴 때까지 풀었어야지. 예전에는 안 그랬잖아요. 답 같은 거 보지 않고 풀었을 때 느껴지는 기쁨. 안 풀렸을 때의 고통. 푸는 동안에 느껴지는 불안과 떨림까지 다 즐겼잖아요"라며 탄식했다.
지윤수는 "나 이제 그런 거 없어. 수학 문제 풀고 못 푸는 게 내 인생이랑 무슨 상관이야? 그런다고 뭐가 달라져? 수학 따위가 뭐라고"라며 쏘아붙였고, 백승유는 "풀고 싶었잖아. 그래서 쓰고 또 쓰다가 답이 알고 싶어서 여기서 달려온 거잖아요"라며 못박았다.
백승유는 "생각 안 하려고 해도 생각나고 보지 않으려고 해도 보이고 내 머리가 내 손이 제멋대로 쓰고 또 쓰고 결국 한밤중에 학교로 달려와서 밤새도록 풀고 즐겼잖아요. 우리 둘이. 수학 따위가 뭐라고"라며 울먹였고, 눈물 흘리는 지윤수를 끌어안았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