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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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츠기자단] '변화'의 2011 LG, 이 선수를 주목하라

기사입력 2011.02.22 14:47 / 기사수정 2011.02.22 14:47

엑츠기자단 기자


[엑츠기자단=김도영] 2011 프로야구 시즌이 한달 여 앞으로 다가온 요즘 LG 트윈스는 일본 오키나와 현지에서 일본 프로구단 및 국내 구단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지난 겨우내 담금질 했던 기량을 점검하고 있다.

그 중에서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들을 투수 편과 타자 편으로 나누어 정리해보려고 한다. 먼저, 쌍둥이 군단의 주목할 만한 투수들을 소개한다.

가장 먼저 주목해야 할 선수는 올 겨울 스토브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레다메스 리즈(Radhames Liz)선수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우투우타 신장 189cm 88kg의 건장한 체구와 무릎까지 내려오는 긴 팔길이를 이용한 투구가 인상적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6승8패 방어율 7.52의 성적과 마이너리그 통산 48승 41패 방어율 3.65의 성적을 올렸으며 2008시즌 소속팀 볼티모어 공식기록으로 162km를 마크한 광속구를 보유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그의 구종은 패스트볼 이외에도 체인지업과 이따금 던지는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다. 얼마전 오키나와에서 가진 한화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7타자를 상대하는 동안 18개의 공을 던지면서 1피홈런 1실점 1탈삼진으로 기량을 점검하기도 했다.

투구 내용으로만 보면 만족할만한 수준의 피칭내용이 아니지만 구단 관계자와 팬들이 주목한 것은 역시 그의 놀랄만한 "구속"이다. 18개라는 적은 투구 수 때문에 단정 짓기는 어렵지만 그가 18개를 던지면서 보여준 평균속도는 155km로 국내리그 사상 역대 가장 빠른 공을 뿌리는 선수가 될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삼성의 가코, 두산의 니퍼트와 함께 올 시즌 주목할 용병으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는 그의 활약을 마음껏 기대해 봐도 좋을 듯하다.

얼마 전 인터뷰에서 박종훈 감독이 올해 기대하는 선수로 꼽은 김선규 선수 또한 주목해볼만 하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작년 SK와의 3:4 트레이드로 박현준 윤상균선수와 같이 LG로 오게 된 후 시즌 중 후반부터 불펜진에서 쏠쏠하게 활약했던 선수이다.

임창용과 같은 테일링 붙은 속구를 던지는 스타일이 아닌 SK의 정대현 선수와 같이 제구력을 동반한 완급조절을 통해 게임을 풀어나가는 스타일인 김선규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작년시즌에 비해 구속과 구위가 모두 많이 향상되어 시즌을 기다리고 있다.

결혼을 하여 슬하에 자식까지 생긴 그, 모든 아버지가 그러하듯 '분유값'을 벌기 위해 죽도록 던질 그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마지막으로 올해 신인왕 후보인 유창식의 아성에 도전하는 LG 트윈스의 2010년 1차지명 선수인 신인 임찬규선수다.

우완정통파인 임찬규는 휘문고에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하며 팀을 이끌었고 청소년 대표까지 발탁된 선수로 특유의 다이나믹한 투구폼과 공격적인 피칭이 특징이다.

또한 140 중반대의 묵직한 패스트볼과 더불어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본인이 언급했듯이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컷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다만 근 몇년 사이에 리그에서 1년차 신인이 바로 레귤러 선수로 활약한 경우는 거의 손에 꼽으므로(한화의 류현진,SK의 김광현,기아의 한기주 등) 당장 1군에서의 활약은 미지수이다.

하지만 투수진이 상대적으로 약한 LG에서는 시즌 중반 이후 투수진의 체력이 떨어졌을 경우 선발로써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심수창, 박명환 등의 4~5선발 후보군들이 자리를 잡아준다면 1군에서의 데뷔는 좀 더 미루어지겠지만 말이다.

[사진=리즈, 임찬규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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