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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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도 못 알아본 '화살촉'…김도윤 "묘한 쾌감"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1.12.08 15:50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도윤이 '지옥'의 화살촉BJ 역으로 또 한번 시청자 마음을 사로잡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은 예고 없이 등장한 지옥의 사자들에게 사람들이 지옥행 선고를 받는 초자연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이들이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도윤은 새진리회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집단인 화살촉의 리더인 이동욱을 연기했다. 

'지옥'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김도윤은 국내외에서 관심을 받는 배우가 됐다. 초반부, 강렬한 분장으로 실제 얼굴을 숨기다시피 하면서 '지옥 화살촉 배우'라는 연관검색어가 생기기도 했다.

8일 오전 화상인터뷰를 진행한 김도윤은 이러한 인기에 대해 "이 정도의 관심을 받게 될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 뜨거운 반응이 신기하고 무섭기도 한 게 솔직한 심경"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대본상에서도 강한 캐릭터라는 건 분명하게 느껴졌다. 웹툰 원작이 있으니까 거기 있는 그림만 봐도 엄청 강하게 느껴지지 않나. 첫인상은 '와 정말 강렬하다'였다. 이렇게 표현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미친 캐릭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도윤은 초반부 새진리회 추종자로서 인터넷방송을 하는 BJ로 모습을 드러낸다. 센 분장을 하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렀기에, 호불호도 갈렸다. 

그는 "호불호가 갈릴 거라고도, 불편해할 거라고도 생각했는데 이렇게까지 불편해하는 분이 많은 줄은 몰랐다"며 "이 인물이 매력적이면서도 매력적이지 않게 그려야겠다는 게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강렬한 분장이 부담되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선 "거의 없었다. 분장을 해주는 분장팀에서 고민을 많이 했다. 실제로 이 분장을 하는 걸 어려워 했다. 분장이 연기를 가려도 안 됐고, 분장이 옅어져도 안 됐다. 저는 부담이 없었지만 분장팀에서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분장 덕분에 초반부 화살촉BJ의 모습만으로는 해당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가 김도윤이라는 사실을 쉽게 인지할 수 없었다. 이는 김도윤의 지인도 마찬가지였다고.

"제가 나온다는 걸 아는 친구들이나 지인들이 저를 못 찾았다"고 밝힌 김도윤은 "'너 도대체 언제 나와?'라고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다 보고 나선 '너 정말 고생 많이 했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번 작품도 그렇지만 그 전작들도 제가 연기했다는 걸 모르는 분이 많았다. 저는 이상하게 약간 그런 부분에서 묘한 쾌감이 들더라. 이 작품을 위해 내가 노력한 걸 봐주는 것 같아 그런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사진 = 저스트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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