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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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닮사' 신혜지 "고현정→신현빈 선배들 배려에 감동…막촬땐 눈물나"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21.12.07 09:41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신혜지가 훈훈했던 '너를 닮은 사람'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신혜지에게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은 '99억의 여자',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날아라 개천용'에 이어 네 번째 출연작. 동시에 이전까지 맡았던 역할보단 분량이 많았다. 그만큼 많은 선배 배우와 호흡했던 바. 신혜지는 6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촬영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선배 배우들과의 호흡과 관련한 질문에 신혜지는 곧장 "배려심 같은 게 가장 먼저 떠오른다. 선배님들도, 수안이도 배려를 많이 해줬따"고 운을 뗀 후 "고현정 선배님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제가 선배님께 '주영이를 이렇게 연기하는 게 맞을까?'라고 여쭤보기도 했다. 그때 선배님이 '주영이는 네가 제일 잘 알고 네가 만들어가는 거니까 걱정하지 마'라고 말씀해주시면서 확신을 줬다. '내가 주영이를 제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원영 선배도, 신현빈 선배도, 김재영 선배도 다 너무 잘해줬다. 제가 없는 신도 가끔 가서 구경하기도 했다. 장면에 대한 몰입감을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배 배우들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신혜지는 선배 배우, 스태프들에게 직접 손편씨를 써 전달하기도 했다. 신현빈이 신혜지에게 감동받은 포인트라고 짚어준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신혜지는 "마지막 촬영이 얼마 안 남았을 때 받기만 해서 해드리고 싶은데, 방법이 없더라. 그래서 손편지를 생각했다. 스태프분들 거까지 20장 넘게 썼던 것 같은데, 전해드리지 못한 분도 계신다"고 밝혀 훈훈함을 안겼다. 

더불어 그는 "마지막 촬영날 울고 싶지 않았는데 촬영이 끝나자마자 꽃이 딱 들어오더라. 눈물이 터졌다. 꽃을 받을 거라곤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고생했어'라고 하면서 선물을 주시는데 확 터졌다. 마지막 신이 감정이 들어간 법정신이기도 했다. 꽃을 받고 주변 스태프분들을 보는데 너무 죄송스럽다고 해야 하나. 이렇게 좋은 분들이랑 좋은 작품을 했는데 내가 더 열심히 하지 못했단 생각도 들더라"고 전했다. 



마지막 촬영은 8월, 마지막 방송은 12월 초였다. 텀이 긴 만큼 종영에 대한 감회도 남달랐을 터. 이에 종영 후에도 선배들에게 연락을 했다고. "막방 때 크레딧 뒤에 스태프분들 스틸컷이 나오는데 그걸 보고 울컥했다. 그래서 막방하는 날 다 연락을 드렸다"는 그는 "고현정 선배님께선 제 연락을 받고 이모티콘 5개를 선물해주셨다. 그걸 받는 와중에 저도 해드려야 할 것 같은 거다. 밸런타인데이까지 다 챙겨준 선배님이다. 그런데 또 갑자기 챙겨주시니까 저도 촬영 때 쓰시면 도움이 될 것 같은 걸 선물로 보내드렸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2019년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시작해 단 2년 만에 성장세를 그린 신혜지. 10대 고등학생이기에 주변 반응도 남달랐다. 신혜지는 "학교에 자주 못 가는데, 학교에 갈 때마다 친구들이 '연예인이다!', '대배우 왔다!" 이런다"며 "친구들도 되게 좋아하고, 언니가 제일 좋아했다. 언니는 제 사진을 핸드폰에 모아놨더라. 셀카도, 스틸컷도. 부끄럽더라"고 말했다. "주변에 알아보고 응원해 주는 분도 많이 생겼다. SNS 팔로워도 많이 늘었는데, 어떻게 제 인스타그램도 찾아주는지 신기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신인 배우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하는 신예인 그는 "옛날엔 '끝이 새로운 시작이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어떻게 보면 욕심일수도 있지만 연기를 잘하면서 친근한 배우가 되고 싶다. 시청자분 곁에 오래오래 남을 수 있을 법한, '그 작품에 나왔었는데, 그때도 잘했는데, 이번에도 잘하네' 이런 반응을 얻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오디션을 보면 묘한 분위기가 많이 난다고 하더라. 예전에는 묘하게 생겼다는 게 못생겼다는 건지, 예쁘다는 건지 몰라서 안 좋아했는데 묘하다는 게 나만의 것이 있다는 것 같아서 좋다"며 오디션을 보며 생각하게 된 자신만의 강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 = 커즈나인엔터테인먼트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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