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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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력 올라온 '독수리호', 스멀스멀 올라오는 잔류 희망

기사입력 2021.12.04 17:41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강등 위기에 놓인 강원FC가 2021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강원FC는 4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라운드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반 5분 만에 김대원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28분 김대원이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후반 38분 뮬리치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강원은 리드를 지켰다. 

강원은 11월 A매치 기간 김병수 전 감독을 해임하고 '독수리' 최용수 감독을 선임해 분위기 쇄신과 잔류를 위한 결단을 내렸다. 파이널 B 3경기에서 1무 2패로 흔들린 채 11월 A매치 일정을 맞았던 강원은 엄청난 결단을 내리고 FC서울과의 첫 경기를 치렀고 가능성을 봤다. 

실점이 너무 많았던 강원의 문제점을 최 감독은 발 빠르게 개선하려 했다. 최 감독은 장기적으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강 플레이오프 승부를 위해 수비적인 안정감을 우선으로 뒀고 공격력이 올라온 서울을 상대로 실점 없이 무승부를 이끌었다. 

그리고 이날 홈에서 열린 성남과의 맞대결에선 공격력도 정비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격 전환의 중심에는 신창무가 있었다. 그는 중앙에서 드리블 돌파, 패스 등 공격 장면에서 영향력을 미치며 최 감독의 강원 축구의 새로운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후반 막판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지만, 강원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고 좋은 분위기로 승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멀티골을 터뜨린 김대원은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 가장 중요한 2경기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다면 강등은 피할 수 있다. 무조건 잔류할 것"이라며 "다음 시즌에도 K리그1에서 찾아뵐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원과 대전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8일(수요일) 오후 7시 대전 한밭 종합운동장에서 1차전을 치르고 12일(일요일) 오후 2시 강릉 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러 K리그1에 남을 팀을 결정한다.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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