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이천희가 전혜진을 만나 도시를 떠나게 됐다고 말했다.
2일 방송되는 KBS 2TV '오늘부터 무해하게'(이하 '오늘 무해')에서는 죽도를 찾아온 외지인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죽도에는 E사의 직원 다섯 명이 찾아왔다. 손님들을 위해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은 얼음을 11그루를 지출해 아이스커피를 대접했다.
공효진은 "저희와 뭘 하실 수 있는지도 궁금하지만 소비자들을 위해 뭘 할 수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E사의 직원은 "저희도 플라스틱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는데 하는 것에 비해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히며 일반 플라스틱이 아닌 재생 플라스틱, 종이 포장지 등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일반 '페트'와 재생 플라스틱을 구분하는 표시가 크면 좋겠다는 말에는 "좋은 생각이다"고 귀를 기울였다.
공효진의 제안에 E사 직원들은 물티슈와 김 포장 용기에 플라스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민해 보겠다고 약속했다. 공효진은 "(대표님) 설득하는 과정이 힘드시면 제가 갈게요!!"라며 의지를 드러냈다.
L사 생활건강에서도 연락이 왔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프로젝트에 공효진은 "성우나 연기자 아니시죠?"라며 의심했다. 공효진은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저희는 패키지 아이디어랑 홍보 다 도와드릴 수 있다"고 어필했다.
이천희는 E사 직원이 왔다간 뒤 "그러고 보니 어느 순간부터 대형마트를 못 갔다. 우리 연기자들은 그렇지 않냐"고 말했다.
공효진은 "나는 내 사진이 막 있는데 거기서 쇼핑하는 게 더 눈에 띄는 거다. 나도 (길에서 내 얼굴이 있는) 노란 차 만나면 반갑다. '녀석 수고하네'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천희와 전혜진은 노을 구경을 핑계 삼아 데이트를 나갔다. 이천희는 "우리 옛날에 연애할 때 이렇게 자전거 타고 영화보러 가지 않았나. 여기 정말 고즈넉한 것 같아"라고 말했다. 전혜진은 "나는 진짜 도시보다 이런 데를 좋아하는 것 같다"고 고즈넉한 풍경에 감탄했다.
이천희는 "사람들이 맨날 나한테 '너는 그렇게 (도시) 좋아하더니 결국 자연에서 사네'라고 한다. 사실 내가 좋아서 사는 게 아니지 않나. 나는 도시 사람인데 어느 날 전혜진씨 때문에 바뀌었다"고 말했다.
'사랑꾼'이라는 제작진의 말에는 "그렇다. 내 인생은 전혜진을 만난 전과 후가 다르다. 내가 이렇게 바뀔 줄이야"라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