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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뉴 이어' 한지민X김영광→강하늘X임윤아가 만드는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 [종합]

기사입력 2021.12.01 12:2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해피 뉴 이어'가 각양각색의 배우들과 이야기로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1일 오전 티빙 오리지널 영화 '해피 뉴 이어'(감독 곽재용)의 제작보고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배우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김영광, 이광수,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 곽재용 감독이 참석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곽재용 감독은 "시나리오가 좋아서 배우들의 캐스팅이 가능할거라고 생각했다. 제가 약간 미래를 예지했는데, 대박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에 이동욱은 "캐스팅을 듣고 무조건 참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솔직히 받는 돈을 깎아서라도 출연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의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광수는 "저 역시 같은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

한지민은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대본과 시나리오도 물론 너무 좋았지만, 다른 배우분들도 마찬가지로 곽재용 감독님이 연출을 한다는 사실이 굉장히 컸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이 굉장히 소녀같은 면이 있다. 굉장히 디테일하게 디렉션을 주신다"며 "감독님이 연배가 있어서 저희 세대의 감성을 이해하실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저희보다 더 깨어 계신 분이다"고 전했다.

소진 역을 맡은 한지민은 "제가 연기하는 소진은 일에 있어서는 프로다운 인물이지만 연애 쪽에는 허당끼가 많은 캐릭터다. 15년된 남사친이 있고 그 남사친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하고 고백을 망설이고 있는데 갑자기 그 남사친이 너무 예쁜 여자친구를 데리고 나오는 걸 보게 된다"고 전했다.

김영광은 "15년지기 여사친에게 깜짝 결혼 발표를 하게 됐는데, 승효가 눈치가 많이 없는 캐릭터다. 결혼하게 된 여자친구를 여사친에게 소개시켜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고 말했고, 고성희는 "영주는 성격이 굉장히 긍정적이고 발랄한 친구다. 그러다보니까 남자친구의 여사친 소진을 경계한다기 보다는 반가워하고 좋아한다. 그래서 소진에게 본인의 고민 상담까지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한지민은 "영주가 저를 좋아해주지만 마냥 반갑지만은 않았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실제 소진으로 빙의한 듯한 모습을 보였고, 이광수는 "그냥 세 분이서 깔끔하게 싸우고 끝내시면 될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동욱은 "극 중 호텔 엠로스의 대표 용진 캐릭터를 맡았다. 역할을 즐기고 있다. 용진은 젊고 능력도 있고 일도 열심히 한다. 근데 '짝수 강박증'을 갖고 있다. 정신적 힘듦을 갖고 있는 친구"라고 자신이 연기한 용진을 설명했다. 원진아는 이영이는 뮤지컬배우가 꿈인 친구다. 일을 하면서도 꿈을 잃지 않는 캐릭터인데, 첫 만남 때 대표님 앞에서 춤추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고 밝혔다.

임윤아와 비대면 로맨스를 담당하는 강하늘은 자신이 맡은 재용에 대해 "공무원 시험에 5년째 낙방하고 아무런 꿈도 가지지 못한 채 호텔에 투숙하게 되는데, 거기서 임윤아씨를 만나게 되고 성장하고 힐링까지 하게 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모든 것이 쏟아붓는데도 5년째 시험에 낙방했을 때 무슨 마음일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임윤아는 "호텔 고객센터에서 일하는 호텔리어다. 대부분의 투숙객을 전화로 응대하게 되는데, 고객 서비스를 이용한 재용을 만나게 되고 비대면으로 만나게된다"라며 "아무래도 목소리가 많이 나와서 얼굴로 표현할 수 있는 것에는 제한이 있어서 톤과 발음 발성에 더 많이 신경을 썼다"면서 아침 요정을 꿈꾼다고 박혔다.

극중 유일한 브로맨스를 담당하는 이광수는 "작품 속에서 유일한 남남 커플이다. 심지어 그 파트너는 군대에 가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서강준과는 이전에 작품을 같이 했었고 이미 친해져 있는 상태라 현장에서 굉장히 편했다. 즐겁고 행복했다. 관객분들에게도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강준아 잘 지내지? 오늘 날씨 많이 춥던데 건강 잘 챙기고 파이팅"이라고 애정 가득한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끝으로 한지민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데, 영화를 보고 따뜻한 연말연시 맞이하시고 희망찬 새해 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해피 뉴 이어'는 12월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 공개된다.

사진= CJ ENM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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