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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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 유지해"…제이홉, 에너지의 내공 [엑's in LA: BTS④]

기사입력 2021.11.30 17:50


(엑스포츠뉴스 LA(미국), 김예나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제이홉(j-hope)이 희망의 아이콘다운 유쾌하고 밝은 매력을 발산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8일(현지 시간) 오후 7시 30분부터 '미국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오프닝곡 '온(ON)'을 시작으로 '불타오르네' '쩔어' 'DNA' '블루 앤 그레이(Blue & Grey)' '블랙스완(Black Swan)' '피 땀 눈물' '페이크 러브(FAKE LOVE)'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 '작은 것들을 위한 시'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에어플레인 파트2(Airplane pt.2)' '뱁새' '병' '스테이(Stay)' '쏘왓(So What)' '세이브 미(Save ME)' '아임 파인(I'm Fine)' '아이돌(IDOL)' '에필로그 영 포에버(EPILOGUE : Young Forever)' '봄날'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까지 약 3시간 동안 20여 곡의 무대를 꾸미며 '아미'들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했다. 

이번 LA 콘서트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대면 공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졌다. 멤버들 역시 오랜만에 '아미'들 앞에서 갖는 오프라인 콘서트인 만큼 설렘과 긴장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연 전 진행된 기자간담회부터 콘서트까지 방탄소년단 멤버들 별로 '말말말'을 모아봤다. 

◆ 제이홉  

제이홉은 코로나19으로 지치고 힘든 이들에게 희망과 에너지를 선사하고 싶어 했다. 특유의 밝고 유쾌한 미소와 긍정적인 마인드를 발휘하는 제이홉의 희망 에너지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콘서트에서 힘과 에너지를 보여드리고자 연습을 많이 했어요. 미국 팬뿐 아니라 한국 팬 여러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셨다고 들었어요. 팬데믹 상황 속 힘들고 우울했던 감정들 싹 다 잊으시고 재밌게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Hope you enjoy."

방탄소년단은 코로나19 장기전 속에서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치며 전세계 팬들에게 희망 에너지를 선사했다. 제이홉은 다음 활동 계획에 대한 질문에 막연한 희망을 안기기보다, 현실적이면서도 진정성 있는 대답을 남겼다. 

"장르에 대한 구분은 짓지 않고 계속 음악 작업을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좋은 결과물이 나와야 하는데 올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나 믿음은 잘 서지 않긴 합니다." 

더 이상 국내에서는 적수가 없는 방탄소년단. 글로벌 기록 역시 계속해서 깨내며 새로운 역사를 세워나가고 있다. 제이홉은 자신을 가두지 않기 위해 성공의 기준을 삼지 않는다면서 열린 마음으로 꾸준히 달려가겠다고 약속했다. 

"성공의 기준을 많이 안 두려는 편이에요. 그 기준을 맞춰버리면 어떤 것에 다다르려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피곤해지죠. 그래서 기준보다는 지금 주어진 상황과 기분에 만족하며 살아가려고 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결과물이 나오더라고요. 연연하지 않고 평정심을 유지하면서 제 자신을 만들어가는 것 같아요." 

이번 콘서트에서 멤버들은 영어로 멘트를 구사하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을 펼쳤다. 그러면서도 공연 말미, 한국어 소감으로 진심 어린 고백을 이어가 더 큰 감동을 안기기도. 그 첫 주자로 나선 제이홉은 대형 스크린 가득 눈물을 글썽거리는 얼굴을 보여 '아미'들의 마음을 울리기도 했다. 

"아미 여러분들의 함성, 응원을 듣고 공연을 하는 게 제 역사와 추억에 정말 큰 부분을 차지할 것 같고 굉장히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아요. 그런 만큼 오늘 오신 아미 여러분들 자부심을 가져도 돼요. 제게도, 여러분들에게도 의미 있는 공연이니까요. 여러분들의 인생에, 추억에, 기억에 오늘 하루가 중요한 밑줄 한줄로 그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사랑해요." 

사진=빅히트 뮤직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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