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20:46
스포츠

함부르크, 북독더비 완승…손흥민도 측면에서 맹활약

기사입력 2011.02.20 01:55 / 기사수정 2011.02.20 01:56

유형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유형섭 기자] 함부르크가 브레멘을 4-0으로 완파, '북독더비'에서 시원한 승리를 거두었다. 손흥민은 선발 출장하여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아르민 페 함부르크 감독은 플레이메이커 트로초프스키대신 만능 센터백 베스터만을 미드필더로 기용하며 과거보다 더욱 직선적이고 공격적인 축구를 시도했다. 반면, 브레멘은 수비에 중점을 두며 마린을 중심으로 한 역습에 무게를 두었다.
 
손흥민은 왼쪽 미드필더로 출전, 왼쪽과 중앙으로 파고드는 2선 공격수로서의 임무를 부여받았다. 한편, 브레멘은 손흥민의 공격력을 고려, 공격력이 좋은 프리츠를 미드필더로 출전시킨 대신, 수비력이 좋은 슈미트를 라이트백으로 기용하여 손흥민을 견제했다.
 
선제골은 홈팀 함부르크가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한 함부르크는 41분 피트로이파의 패스를 받은 페트리치가 득점에 성공하며 전반을 앞선 채로 끝내게 되었다.
 
63분 메르테자커의 공을 빼앗은 페트리치가 중앙의 게레로에게 패스, 게레로가 득점에 성공하며 간격을 넓히기 시작했다. 기세를 탄 게레로는 78분에 정확한 땅볼슈팅 골로 경기를 브레멘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후반 86분에는 손흥민을 대신하여 출장한 벤 하티라가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트린 후 골키퍼까지 제치며 분데스리가 데뷔 골을 기록하였다.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83분 벤 하티라와 교체되기 전까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브레멘 수비의 빈틈을 파고드는 플레이를 주로 펼쳤다. 전반 22분에는 좁은 공간에서 뛰어난 볼 간수 능력을 보이며 프리킥 기회를 얻어냈다.

반면, 32분에는 프리츠를 뒤에서 넘어트려 경고를 받기도 하였다. 후반 80분에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아르민 페 감독이 바랐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함부르크는 더비 경기에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7위로 한 계단 상승한 반면, 완패한 브레멘은 최근 5경기 무승이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이어갔다. 

함부르크 승리의 일등공신인 파올로 게레로는 두 골을 기록, 판 니스텔로이와의 주전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나가게 되었다.  또한, 손흥민 역시 좋은 모습을 보이며 다음 경기에서도 주전 출장의 확률을 높였다.

[사진 (C) 함부르크SV 홈페이지 캡쳐]



유형섭 기자 SPORTS@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