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그 해 우리는’ 김다미가 청춘들의 마음을 저격할 ‘공감캐’로 돌아온다.
오는 12월 6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그 해 우리는’ 측은 23일, 이보다 현실적일 수 없는 청춘 국연수에 완벽 동기화된 김다미의 스틸컷을 공개했다.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되면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다. ‘함께해서 더러웠고 다신 보지 말자!’로 끝났어야 할 인연이 다시 얽히면서 겪는 복잡 미묘한 감정들을 진솔하게 풀어낸다.
최우식, 김다미, 김성철, 노정의 등 탄탄한 연기와 독보적 매력으로 ‘믿고 보는’ 대세 청춘 배우들의 만남이 첫 방송에 대한 기다림마저 설레게 한다.
특히 영화 ‘마녀’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연이어 히트시키며 존재감을 과시한 김다미의 연기 변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다미는 쉼 없이 달리는 현실주의 홍보 전문가 ‘국연수’ 역을 맡았다. 학창 시절에는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던 악바리 모범생, 졸업 후에는 모두가 인정할 만큼 유능한 홍보인이 됐다.
오직 성공만을 바라보고 거침없이 직진하는 청춘이지만, 그 역시 팍팍한 현실에 상처와 공허를 안고 살아가는 어른이 되어가는 중이다. 죽어도 보지 말자며 헤어졌던 최웅과 비즈니스 파트너로 재회하면서 애써 묻어둔 감정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이날 공개된 사진 속 국연수는 10년의 세월에도 변함없는 당찬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전교 꼴등 최웅(최우식 분)과 어쩌다(?) 다큐멘터리 주인공이 된 전교 1등 국연수. 교복 차림으로 카메라 앞에 앉은 열아홉 국연수의 다부진 표정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직장인이 된 스물아홉 국연수의 일상은 여전히 치열하다. 사진 속 진중하고 열정적인 눈빛에서 에이스 팀장다운 프로페셔널한 면모가 뿜어져 나온다. 가난에서 벗어나 그저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꿈보단 현실을, 사랑보단 성공을 좇아 달려온 최연수 인생의 도착지는 어디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데뷔 이후 강렬한 캐릭터로 사랑받아온 김다미는 “조금 더 현실적인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있던 와중에 ‘그 해 우리는’ 대본을 재미있게 읽었다. 국연수를 통해 저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선택했다”라며 전작과는 결이 다른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이어 “연수는 겉으로는 세고 단단해 보이지만 사실은 마음이 여린 캐릭터다. 웅이를 만나면서 다양한 감정들을 느끼고 성장해 나가는 연수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라고 밝히며, “10년 동안의 모습이 나오는 만큼, 세월에 따라 조금씩 다른 연수가 보일 수 있도록 신경 쓰면서 연기했다”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그 해 우리는’은 오는 12월 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스튜디오N·슈퍼문픽쳐스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