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이영식 PD가 '맛있는 녀석들' 뚱4(김준현, 유민상, 문세윤, 김민경)를 언급했다.
2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전설의 코너'에는 '맛있는 녀석들', '토요일은 밥이 좋아' 등을 연출한 이영식PD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 PD는 "제 인생에 라디오 생방송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PD 대상에서 상을 받거나 프로그램이 히트를 친 PD분들을 모시계 된다. '토요일은 밥이 좋아'라는 프로그램을 하고 계신데, 먹방이라는 화제를 만든 분이시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극찬했다.
이 PD는 "전설의 코너라는 것을 듣고 내가 고수인가 생각을 해봤는데, 먹방 프로그램을 300회 정도 연출했다. 한편에 두 개의 식당을 가는데 하루에 적게는 6개, 많이는 8군데에 답사를 다닌다. 약 2400개의 맛집을 돌아다닌 사람이다. 맛집에 대해선 고수가 맞다는 생각이 든다"고 자평했다.
"'맛있는 녀석들'이 대박이 났냐"고 묻자 이 PD는 "대박이 났다. 먹방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먹방이 맛있게 먹고 예쁘게 먹고 그런 식으로 접근했다면, '맛있는 녀석들'은 먹방인데 웃기다는 거다. 식당을 소개해 주는 것 보다 음식에 집중한다는 것들이다"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이 PD에게 '토밥좋아'에 자신을 섭외한 이유를 물었다. 이 PD는 "도전 정신이었다. 입 짧은 소식가지 않냐. 계속 맛있는 음식을 접하게 했을 때 어떤 반응이 일어날까 궁금했다. 또 하나는 대식가들 사이에서 입 짧은 소식가를 넣었을 때 어떤 케미가 발생할까 하는 궁금증으로 접근했다"며 "화를 내면서 드시는 모습을 보고 '성공했다', '이 콘셉트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명수는 "배불러 미치겠는데 찐빵을 먹으라고 한다. 맛을 봤는데 너무 맛있다. 어떻게 그런 찐빵집을 찾는 거냐"며 감탄했다.
이 PD는 '맛있는 녀석들' 멤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PD는 "저도 놀란 적이 많다. 조명이 꺼지고 카메라 세팅을 해야 되는 상황에서도 신나게 먹고 있는 사람들이다. 김준현 씨가 1등이다. 문세윤 씨 같은 경우엔 입이 워낙 크다보니까 한입에 왕창 넣는 거에 놀라고 김준현 씨는 꾸준히 먹고 또 먹는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먹방의 기승전결을 갖추고 드신다. 밑반찬부터 먹고 음미하고 갈비탕전에 공깃밥을 먼저 한 그릇 시켜서 김치 먼저 섭렵하는 거다. 그분들은 먹방의 서울대생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 PD는 "저는 스타가 되고싶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박명수는 "먹방은 앞으로도 영원할 것 같다. 난리 날 거다"고 응원했다.
사진=KBS 쿨FM '라디오쇼'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