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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QS' 데스파이네 vs '225K' 미란다 KS 3차전 선발 맞대결

기사입력 2021.11.17 05:1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는 쿠바 출신의 에이스들이 맞붙는다.

KT 위즈는 3차전 선발 투수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내세운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13승 10패, 평균자책점 3.39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34로 맹활약하며 KT의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에 기여했다. 올 시즌 21번의 퀄리티 스타트로 고영표, 아리엘 미란다와 KBO리그 공동 1위에 오른 데스파이네는 팀 내 최다인 188⅔이닝을 소화하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 줬다는 평가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3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5.40(18⅓이닝 11자책) WHIP 1.58로 저조했는데, 올해 첫 맞대결이었던 5월 18일에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후 2경기에서는 적지 않게 공략당하는 모습이 있었다. 지난해 KBO리그에 발을 디딘 데스파이네는 플레이오프에 한 차례 등판해 4이닝 7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은 바 있다. 당시 KT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에서 만난 상대도 두산이었다.

두산에는 데스파이네가 조심해야 하는 타자들이 적지 않다.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김재환(9타수 5안타 1홈런 1볼넷), 양석환(10타수 4안타)을 비롯해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는 박세혁(5타수 2안타), 강승호(5타수 2안타)를 상대로도 좋은 결과를 많이 얻은 건 아니다. 특히 김재환에게 허용한 5안타 가운데에는 2루타 세 방과 홈런 한 방이 들어가 있다. 단타는 단 하나였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미란다가 선발 등판한다. 정규시즌 막판 어깨 피로 누적으로 포스트시즌에도 나서지 못했던 미란다는 두산의 반전을 이끌어야 한다. 앞서 두산은 지난 14, 15일 열린 한국시리즈 1, 2차전에서 연패하며 벼랑 끝에 몰릴 위기에 처했다. 두산은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3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14로 맹활약한 미란다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에이스의 위용을 발휘해 주기를 바란다.

미란다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5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1패, 평균자책점 4.26(25⅓이닝 12자책) WHIP 1.50를 기록했다. 이 5경기 가운데 KBO리그 타자들에게 적응하는 단계였던 4, 5월에는 2경기 모두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나선 3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패전 없이 1승, 평균자책점 3.32(19이닝 7자책) WHIP 1.00으로 안정적이었다. 다만 강백호(13타수 4안타), 심우준(9타수 3안타) 등의 타자들과는 신중한 승부가 필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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