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해치지 않아’ 속 김동규의 훈훈한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6일 방송된 tvN ‘해치지 않아’(연출 김상아)에서는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이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빌런 삼형제는 고된 노동 후 본격적으로 힐링 라이프를 즐긴 지난주에 이어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에도 의리로 똘똘 뭉쳐 달콤한 시간을 보냈다.
3대3 족구로 즐거운 시간을 보낸 빌런 삼형제와 하도권, 온주완, 김동규.
이후 그들은 갑작스러운 장대비에 고생해서 만든 파이어피트가 물에 잠기고, 캠프파이어 무산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악천후에도 나름의 즐길 거리를 찾은 그들.
막내 김동규가 특별히 준비한 잠옷 세트로 패션쇼를 여는가 하면 새참으로 피로를 씻고, 레크리에이션까지 하며 캠프파이어가 무산된 아쉬움을 달랬다. 여기에 야식 담당 하도권이 헤비급 야식 토마호크로 진정한 요리 실력(?)을 뽐내 눈길을 끌었다. 비도 다행히 그쳤다.
고기도 먹고 노래도 부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그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고기 먹방 중 진심 토크.
김동규는 “이 시간이 정말 선물 같다”라고 말하며 눈가가 촉촉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선배들과 이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선물 같다고.
이러한 그의 모습에 “우리도 동규 때 이렇게 좋은 선배들과 만날 수 있었더라면”이라며 함께 울컥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냈다.
봉태규도 “이게 어떤 느낌인지 안다”라고 공감했고, 엄기준도 “우리에게도 동규 같은 때가 있었으니까”라며 그가 겪었고 겪고 있을 어려움에 대해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토크 이후 지금은 베테랑 연기자인 봉태규, 엄기준 등의 데뷔 초 시절을 보여줬다. 서투르고 또한 절박했던 그들. 시기는 제각각이지만 그들 모두 김동규가 지금 겪고 있는 시간을 거쳐 현재에 오게 됐다.
그리고 이러한 연출은 “누구에게나 시작이라는 어설프고 서투른 시간이 존재한다”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진심 어린 토크 덕에 ‘해치지않아’ 폐가하우스에서 보낸 시간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된 그들.
그중 스케쥴 때문에 폐가하우스를 먼저 떠나게 된 하도권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평생 그리운 추억을 이 집에 남기고 갑니다. ‘해치지 않아’ 고맙습니다”라며 이 공간에서 쌓은 시간에 대한 감사 메시지를 전했다.
이러한 출연자들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사진 = tvN ‘해치지않아’ 방송 캡처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