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집 걸어서 3분 거리"…김영임의 며느리 김윤지 사랑(아침마당)[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아침마당' 김영임이 며느리 김윤지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6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 코너에는 국악인 김영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김영임은 가수 겸 배우 김윤지(NS윤지)를 며느리로 맞았다. 이와 관련 김영임은 "저희 아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차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며느리가 아들을 구제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아들 최우성과 김윤지는 결혼한 지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었다고. 김영임은 "초등학교 때부터 인연이 있었다. 사돈댁과도 가족처럼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다"며 두 사람의 인연을 설명했다.

또한 김영임은 며느리 김윤지의 검소함에 감동받았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김영임은 "신혼 살림을 차릴 때 자기가 쓰던 거, 우리 아들이 쓰던 물건들로 했다. 산 게 몇 가지 안 되더라"며 "흔히 집을 남편이, 여자 쪽에서 살림살이 준비하지 않나. 너희들 편하게 하라 했더니 정말 검소하더라. 제가 사주고 싶다고 하면 스스로 벌어 하나하나 하겠다더라"고 아들 내외 이야기를 전했다.

김영임은 "(며느리가) 결혼 후 예능 프로에 나갔다. 뭐를 입고 나가나 궁금했는데 제 옷을 빌려 입고 갔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윤지 옷장을 열어보니 청바지, 티셔츠, 집에서 편하게 입는 그런 옷들이더라. 중저가의 평범한 옷들을 사입는 것을 봤다"며 "연예계에서 윤지 이미지가 화려하지 않나. 허영이 있고 명품 좋아하면 어쩌나 걱정했는게 거리가 멀었다"고 이야기했다.



아들 내외의 신혼집도 가깝다고. 김영임은 "우리 딸도 시댁 어른들이 정말 좋으시다. '어머니 옆에서 살아라'고 해서 저희 집 옆에 사돈 어른이 집을 마련해주셨다. 그래서 '윤지야 너 엄마 옆에 집을 마련하는 게 어떻겠냐'했더니 저희 집 옆으로 오겠다더라"며 "걸어서 2~3분 거리다. 강아지 데리고 들어와 산책하다가 시아버지도 챙겨주고 한다"고 밝혔다.

며느리가 생긴 후 남편인 코미디언 이상해가 흡족함을 느낀다고도 전했다. 김영임은 "제가 결혼 후 어른들을 모시다 보니 애교가 없다. 며느리가 '아버님 오늘 저하고 와인 한 잔 하실래요' 이런 거 하니까 우리 남편이 요즘 말도 못한다"며 웃어 보였다.

김영임은 "우리 딸이 손녀 둘을 낳았는데, 아이들 때문에 웃게 되고 이번엔 며느리 때문에 남편이 며느리 때문에 행복해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임은 또한 '딸 같은 며느리 vs 며느리다운 며느리' 질문에 "며느리다 딸이다 떠나 여자 대 여자로서 윤지를 대해주고 싶다"는 말로 주위를 감탄케 했다.

또한 그는 '며느리가 인색하단 소리 듣더라도 검소한 게 좋다 vs 지출이 있더라도 통 큰 게 좋다'라는 물음에 "사람은 쓸 때는 쓸 줄 알아야 한다"고 답했다.

김영임은 "친구들끼리 밥 먹는데 돈 안 내려고 하는 그런 거 정말 싫어한다. 아이들이 외국에서 공부할 때도 돈이 없으면 얻어먹지 말라고 했다. 안 내는 습관이 되면 사회에 나가도 인정 못 받는 사람이 된다"며 "저도 아낄 때는 엄청 아낀다. 아이들 좋은 옷 사주고 전 몇 천원 짜리 옷을 입던 시절이 있다. 그렇게 절약하는 것과 나가서 사람 노릇하는 건 다르다. 윤지가 지혜롭게 사는 걸 (바란다). 전 명품이라는 걸 쉰 살 넘어서 들어봤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 KBS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