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NS윤지와 공연기획자 최우성 부부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SBS '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NS윤지와 최우성이 15년 전부터 이어져온 러브스토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NS윤지와 최우성은 가벼운 내기를 자주 즐겼다. 특히 NS윤지는 "불금인데 맥주 한잔하자"라며 냉장고를 확인했고, 맥주가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NS윤지는 최우성에게 맥주를 사러 다녀오라고 말했고, 최우성은 "내기를 하자. 공 집어넣어서 먼저 집어넣은 사람이 이기는 거"라며 제안했다.
NS윤지와 최우성은 반려견의 장난감을 던져 빨래통에 넣는 방식으로 내기를 벌였다. NS윤지는 내기에서 패배했고, 혼자 가기 싫은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최우성은 NS윤지를 혼자 보내는 척했고, "같이 갔다 와야지"라며 뒤늦게 감동을 안겼다.
최우성과 NS윤지는 함께 외출했고, 최우성은 "내가 왜 혼자 못 보내는지 아냐. 너 뭐 하고 있는지 봐라. 핸드폰을 계속 보고 있다"라며 걱정했다. NS윤지는 "테킬라 마시면 안 되냐"라며 기대했고, 최우성은 "테킬라 금지령 기억 안 나냐. 안 된다"라며 만류했다.
이후 NS윤지와 최우성은 테라스에서 술을 마셨고, 룰렛 게임을 이용해 벌칙에 걸린 사람이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첫 번째 판에서 NS윤지가 벌칙에 당첨됐고, NS윤지는 최우성만을 위한 춤을 선보였다. 두 번째 판에서 최우성이 패배했고, NS는 노래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최우성은 '해요'를 불렀고, NS윤지는 "'해요'는 우리를 위해 쓴 노래 같다"라며 감격했다. 최우성은 "뜻깊은 노래인 게 우리가 그 당시에 만나지 않았냐"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NS윤지는 15년 전을 언급했고, "처음 이야기하게 된다. 그때 1년 정도 교제를 했었다. 미국에서. 그날 저희가 번호 교환을 제가 먼저 물어봐서 하게 되고 '오빠랑 사귀어야겠다' 이런 마음을 먹고 물어본 건 아니고 오빠가 저희 집 근처로 이사를 온다고 하니까 '대학교에서 공연을 조만간 하는데 놀러 와라'라는 식으로 먼저 연락을 하게 됐다"라며 털어놨다.
최우성은 "사귈 마음 없이 번호를 줬다고 하는데 그러기엔 번호를 주고 계속 연락을 했다. 저는 먼저 못 한다. 그렇다고 싫었다는 건 아니고 너무 좋았다. 저는 그래도 아버님들 생각이 나서 못 했다. 나이가 많은 입장이니까. 서로 딱히 '만나자'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고 그때쯤에 그만큼 친밀해져 있는 상태였다. 굳이 이야기하지 않고도 밥도 먹고 쇼핑도 하고 그런 사이가 돼 있더라. 1년 정도 교제했다"라며 덧붙였다.
NS윤지는 "그러다 저희가 헤어지게 됐다. 울면서. 감정이 제일 좋을 때 헤어지가 된 이유가 오빠와의 사이를 부모님들에게 걸리게 됐다. 아버님들 간의 관계가 컸었던 것 같다. 저희가 만나다가 헤어지게 되면 두 분의 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고 하니까 너무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던 것 같다"라며 고백했다.
NS윤지는 "마지막으로 했던 대화랑 다 기억이 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했던 말은?"이라며 질문했고, 최우성과 NS윤지는 "다시 만나면 결혼하자"라며 동시에 대답했다.
NS윤지는 "지금 이 순간에도 너무 신기한 게 정말 우리가 결혼을 했다는 거. 나는 너무 감사하다. 그래서 아빠가 오빠를 보내줬다고 한 거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NS윤지는 "왜 15년 동안 나한테 한 번도 연락을 안 했냐. 그리고 번호는 왜 바꿨냐"라며 추궁했고, 최우성은 "어떻게 보면 두려웠다. 너를 미워하고 좋아하고 싫어하고 이런 문제가 아니고 우리가 만약에 다시 연락을 하고 좋은 감정들이 있고 이런 생각은 했었다. 그게 잘못 어긋나거나 결과가 좋지 않았을 때 진짜 정리를 하고 끝내야 할 것 같았다"라며 설명했다.
최우성은 "이번에 전화가 왔었을 때 저도 나이가 있었고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겠다 싶어서 '이번에 만나면 결혼이다. 마음이 정해지면 오빠한테 와서 진지한 만남을 가져보자'라고 했다"라며 귀띔했다.
NS윤지는 "다시 만나면서 아쉬웠던 거 하나가 (15년 전) 사진 한 장이 남지 않았다는 게 속상했었다. 오빠가 프러포즈를 하는데 대놓고 반지 케이스를 주길래 '이거 프러포즈구나' 하고 열었는데 내가 오빠한테 15년 전에 쓴 편지가 들어 있었고"라며 고마워했고, 프러포즈 당시 NS윤지가 받은 15년 전 편지와 사진이 공개됐다.
최우성은 "중요한 멘트가 있었다. '네가 그렇게 찾아 헤매던 15년 전의 추억 내가 잘 간직하고 있었어'라고 했다"라며 스스로 감동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