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김용만, 김숙이 솔직하고 유쾌한 케미를 자랑했다.
15일 오후, SBS 새 예능 프로그램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온라인을 통해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류영우 PD, 김용만, 김숙이 참석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각종 업계의 전문가가 반면교사로 나서 토크를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과 업계의 치부와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
이날 류영우 PD는 '호구들의 비밀과외'에 대해 "일종의 폭로 쇼다. 정말 센 얘기들이 많이 나온다. 생활에 도움도 많이 되실 거고 재미도 있다. 어디서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라는 걸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획과 제작 과정에 대해서는 "과정이 3개월 정도 진행됐고 전문가분들의 제보를 많이 받았다. 팩트 체크를 위해 취재도 같이 진행했다"며 "그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고 어떤 비밀이 있는지 폭로를 해주셨다.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전해 이목을 모았다.
김숙은 "정말 1부터 100까지 갔었다. '이것까지 가도 되나?' 싶었다. 녹화에서는 다 쏟아냈는데 방송에서는 어떻게 되는 거냐"라며 궁금해했다. 이에 류 PD는 팩트 체크를 거쳐 편집을 진행한다고 답했다.
반면교사 섭외에 대해 류 PD는 "제보를 받고 사전 인터뷰도 많이 했다. 다들 '이번 기회로 조금씩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고 답했다. 가면에 대해서도 "일종의 업계 폭로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신변 보호 장치다"라고 전했다.
이어 "어차피 업계 분들은 다 아시게 될 거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대중분들이 보시고 생활 자체까지 피해를 보면 안 되기 때문에 만들어드렸다. 실제로 편해하셨다"고 덧붙였다.
김숙은 "가면 쓰신 분들이 싸우시는 걸 봤다. 두 분이서 언성이 높아지더라. 반면교사들끼리도 다툼이 있을 정도로 너무 업계 비밀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용만과 김숙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이어 '호구들의 비밀과외'에서 MC 호흡을 맞춘다. 김용만은 "'옥탑방의 문제아들'은 무장해제하고 하는 프로그램이다. 수다 떨듯이 하는 거라면 이거는 반지하에 내려와서 여러가지를 이야기하는 느낌이다. 좀 더 진중하고 재미있는 요소들이 나온다. 프로그램 색깔은 완전히 다르다. 호흡은 완전히 잘 맞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숙은 "용만 오빠가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는 가끔 가다 천재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근데 여기서는 진짜 멍청이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호구로도 표현이 안 된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숙은 "진행을 너무 잘하시는 분이지 않나. 근데 여기서는 '멘붕'이 온다. 저한테 다시 한번 물어보기도 한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이 오빠가 나이만 먹었구나' 싶다. 정말 순수한 면이 있구나 싶었다. 콘셉트, 설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냥 순수한 '찐 리액션'을 보실 수 있을 거다"라며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했다.
또 '호구들의 비밀과외'에는 박지선 교수가 MC로 참여한다. 김용만은 "프로그램 하면서 처음 뵀는데 굉장히 순수하시다. 그동안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다. 이것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김숙 또한 "캐스팅 명단에 교수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근데 김숙, 김용만, 김동현에 박지선 교수님까지 다 호구다. 전문가로 나오신 줄 알았는데 전문가가 없더라"라고 입담을 뽐냈다.
이에 김용만은 "교수님이 중심을 잡아주신다. 호구로서 중심을 잡아주신다"고 강조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15일 오후 9시, 1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