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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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이도현, 폭넓은 감정선…새로운 시작 "찾았어요"

기사입력 2021.11.12 11:2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멜랑꼴리아’ 이도현이 독보적인 매력을 뽐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2회에서 이도현은 가슴 아픈 상처로 인해 수학을 외면해버린 수학천재 백승유 역을 맡아 맹활약을 펼쳤다. 

백승유(이도현 분)는 아성고 수학 교사로 부임한 지윤수(임수정 )에게 특별한 재능을 들키고 말았다. 그는 수학을 좋아하냐는 윤수의 물음에 무미건조하게 대답했지만 윤수가 낸 수학 문제를 내내 떠올리며 떨쳐내지 못하다 결국 풀게 되었고, 승유는 윤수의 인기척도 느끼지 못한 채 문제 풀이에 몰두했다.

이런 즐거움도 잠시 백승유는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를 떠올리며 극심한 불안과 공포감에 휩싸였다. 이어 백승유는 지윤수에 대한 오해로 다시 마음의 문을 닫게 되었고 자신과 함께 수학을 하자는 윤수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백승유는 부모님의 바람대로 영재과학고 편입 시험을 치러 갔지만 시험 도중 반짝이는 눈빛으로 새로운 공식을 써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극 말미 승유는 아성고 교내 수학경시대회장에서 내심 그를 기다리는 윤수를 마주하며 “찾았어요. 그 문제의 답”이라고 말해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엔딩을 선사하기도.

이도현은 비운의 수학천재 ‘백승유’의 다양한 감정들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그는 두렵고 위태로운 감정을 흔들리는 눈빛으로 섬세하게 표현하는가 하면 수학에 대한 설렘을 반짝이는 눈빛으로 표현해 내며 캐릭터에 생기를 더했다.

또한 자신을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 주는 윤수에게 기대감을 갖는 동시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 신들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백승유 그 자체’를 보는 듯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선보였다. 이에 앞으로 백승유의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멜랑꼴리아’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멜랑꼴리아'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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