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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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지, 4대륙대회에서 '부활의 날개' 펼친다

기사입력 2011.02.16 11:3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전 국가대표였던 윤예지(16, 과천고)가 4대륙선수권대회에 도전한다.

윤예지는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4대륙선수권대회가 열리는 대만 타이페이로 떠났다. '여자 싱글 간판'인 곽민정(17, 수리고)와 함께 출국한 윤예지는 올 시즌 처음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다.

지금으로부터 2년 전만해도 윤예지는 '리틀 연아'라 불릴 만큼 피겨 기대주로 주목을 받았다. 97년생 동갑내기 기대주 5명이 태극마크를 달기전까지 윤예지는 최연소 국가대표로 활동해왔다.

2008년 슬로베니아 트리글라브 트로피대회 노비스 부분에서 정상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은 그는 1년 후, 트리플 5종 점프(토룹, 살코, 룹, 플립, 러츠)를 완성했다. 2009년 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파견대상 선수 평가회 여자부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부상으로 인해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지난 해 8월에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 선발전에서 윤예지는 3위에 머물렀다.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은 1,2위를 차지한 김해진(14, 과천중)과 이호정(14, 서문여중)에게 돌아갔다. 또한, 10월에 열린 '2010 전국 피겨 스케이팅랭킹전'에서는 꿋꿋이 지키던 태극마크도 반납하게 됐다.

지난달 중순에 열린 '제65회 전국 피겨 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에 출전한 윤예지는 여자 싱글 시니어부에서 최하위에 머물렀다. 부상과 더불어 갑자기 커진 키로 인해 점프의 성공률이 떨어졌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지만 이번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면서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고 있다. 특히, 윤예지는 한국 피겨 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한 '남자 싱글의 전설' 정성일(42)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서 자신감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예지의 지도자인 정성일 코치는 "현재 (윤)예지의 문제점은 기술적인 부분보다 하루빨리 자신감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합에 들어가면 위축되지 않고 자신이 준비한 것을 해내는 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정 코치는 "최근 대회에서 100점대 초반의 점수를 기록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그 때보다 한층 나아진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었다.

윤예지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지난 11일 강원도 강릉실내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제92회 전국동계체전'에 출전했다. 강릉 지역에 폭설이 내릴 때 치러진 이 대회는 아이스링크가 난방이 되지 않아 극심한 추위 속에 선수들이 경기를 치렀다.

결국, 추위를 이겨내지 못한 곽민정과 김민석(18, 수리고)은 몸살감기를 안고 4대륙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윤예지도 가벼운 감기 기운이 있었지만 심한 편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모처럼 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된 윤예지는 곽민정과 함께 19일 열리는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출전한다.

[사진 = 윤예지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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