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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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ADHD 아들과 상담→공황장애 고백…"약 먹은지 1년" (내가키운다)[종합]

기사입력 2021.11.11 11:30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내가 키운다' 이지현이 아들의 ADHD 확진 판정과 함께 자신의 공황장애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JTBC '내가 키운다'에서는 이지현이 아들 우경 군과 함께하는 일상과 ADHD 검사 및 상담을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딸 서윤 양은 동생 우경 군에게 늘 져주는 엄마의 모습에 대해 "엄마가 불쌍하다. 엄마가 우경이 편을 주로 드는데, 그래도 엄마가 나를 사랑한다는 걸 안다"고 말하며 속 깊은 맏이의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우경 군은 엄마, 누나는 하나도 안 괴로웠잖아. 나 괴롭혀서 오히려 좋았지. 다 안 들어줬어. 저리 가. 다 꺼져 내 눈 앞에서"라는 격한 말을 내뱉었다. 이지현은 이에 대해 "하나하나 말대꾸를 다 해야하는게 너무 힘들다. 나한테 한 마디도 안 진다. 7살짜리 아이와 저렇게 얘기를 한다는 게 뭐하는 건가 싶다"고 하소연했다.

우경 군의 ADHD 검사를 위해 병원을 찾은 이지현은 노규식 박사와의 상담을 진행했다. 노 박사는 "진단 결과부터 말하자면 ADHD는 해당이 되는 걸로 나온다. 검사에서도 보이는게, 지루한 걸 못 참는다. 주의 산만함이 있다. 한 가지로 가고 있다가 다른 쪽으로 바로 관심을 돌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지현은 "박사님께 3번째 확진을 받은 것"이라면서 현실을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지현은 ADHD가 유전이냐고 물었고, 노 박사는 "100% 유전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갖고 태어나는 것은 맞다. 부모님 중에 한 분이 비슷할 가능성이 다른 가정보다 많기는 하다"며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과 우경이의 속마음이 다를 수가 있다. 눈에 딱 보이는 게 있다. 뚜렷한 ADHD의 프로파일을 보이고 있다"며 검사 결과 그래프를 보여줬다. 평균치보다 뚜렷하게 높은 수치에 이지현은 "깜짝 놀랐다. 충격적이었다. 이 정도였나 싶다. 7세부터 할 수 있는 검사인데 꽤 정확한 검사다. 너무 절망적이었다"고 전했다.

노 박사는 "ADHD는 불치병이 아니다. 성인기가 되면 대부분 좋아진다. 사춘기를 어떻게 보내는지가 큰 숙제가 될 거다. 잘 도와주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펼칠 수가 있다"고 말하며 행동의 방향성을 강조했다.

이지현은 과거 두 아이가 자신이 화장실에 간 사이에 칼, 가위 등 위험한 물건들을 가지고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크게 놀랐다며 "아직도 화장실 갈 때마다 불안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1년이 다 되어가는 일인데, 우경이가 유치원에서 강제 퇴소 당한 다음 날 내가 공황 발작이 왔다. 우경이 문제로만 온 게 아니라 '나는 괜찮다'고 생각해왔는데 결국 과부하가 돼서 그런 것 같다고 하더라"라며 "공황장애 약을 먹은 지도 거의 1년이 되어간다. 하루에 한 번씩은 증상이 왔다 간다. 호흡하기가 힘들고 음식이 안 넘어간다"고 고백했다.

"처음 발작이 왔을때는 눈동자까지 마비가 오고 손발이 뒤틀릴 정도로 전신이 마비됐다"는 이지현의 말을 들은 노 박사는 "엄마도 베이비 시터를 잠시 쓰는 등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했다.

사진= '내가 키운다'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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