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윤 "결혼, 당연히 해야 하는 줄…불같이 사랑했다" (미친.사랑.X)[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TV조선 '미친.사랑.X'가 게스트로 출연한 송재림, 최정윤 등의 이야기와 함께  더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실제 사건을 각색한 드라마들로 시청자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미친.사랑.X'는 '사랑해서 그랬다'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로 벌어지는 로맨스 범죄 및 살인 사건을 드라마로 재구성, 범인의 심리를 심도 있게 알아보는 치정 스릴러 예능 프로그램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2%, 분당 최고 시청률 4.0%를 기록했다. 


먼저 MC 신동엽의 외침과 함께 오은영 박사, 손수호 변호사, 첫 번째 게스트 배우 송재림이 인사를 건넸다. '미친.사랑.X' 프로그램 제목을 들었을 때 어떤 생각이 들었냐는 신동엽의 질문에 송재림은 "최근에 하도 이상한 일이 많이 일어나니까 시사적으로 다뤄야 되는 문제인가 싶다"는 의미심장한 대답을 내놨다. 

또 송재림은 미친 사랑을 한 적이 있냐는 물음에 "20대 때 사랑에 미칠 정도로 뜨거웠다. 그런 사랑이 그리우면서도 지금은 겁나서 못하는 것 같다"라고 귀까지 빨개지며 부끄러워했다. 

오은영 또한 뜨거운 사랑을 했다며 "대학교 1학년 말 쯤 뜨겁게 사랑에 빠져 9년을 연애해서 결혼했다"라는 말과 더불어 결혼식 사진을 최초로 공개했다. 그러나 바로 "왜 그랬을까"라며 고개를 숙이더니 이내 "남편 사랑합니다"라고 반색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신동엽이 "저는 첫 사랑과 결혼했다"고 전해 배꼽을 잡게 했다.


다음으로 등장한 스페셜 게스트 배우 최정윤은 솔직한 매력을 가감 없이 터트렸다. 사랑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사건에 대해 묻는 신동엽에게 최정윤은 "극중에서는 캐릭터상으로 죽이고 싶은 남자들이 있다. 최정윤 저로서는 사실은 남자는 이제는 사랑의 가치가 없어졌다고 해야 되나. 요즘에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지옥과 천국을 오가고 있다"고 복잡한 속내를 털어놨다. 최정윤은 최근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또 최정윤은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사회적인 시선이 무서운 것이, 당연히 결혼을 해야 하는 줄 알았다"며 "부모님도 '여자가 왜 결혼을 안 해?' 이렇게 보시는 부분도 있었다. 저는 불같이 사랑을 하는 성격이고, 사랑을 해서 결혼을 한 것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미친 사랑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한 특별한 시간, 다양한 고민에 속시원한 솔루션을 주는 '오은영의 비밀상담' 코너가 진행됐다. 

최정윤은 SNS에서만 사랑꾼인 남편에 대한 고발 내용을 읽어내려 갔고 오은영은 "굉장히 심각한 문제다. 사례자에게 결혼생활 유지에 대해 고민해보라고 조언하겠다. 결혼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정성인데 이 남편은 결혼생활이 거짓과 허구다"라고 말해 최정윤의 동조를 이끌었다.

'미친.사랑.X'는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