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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만에 끝난 6년만의 가을야구, "부담이 생각보다 컸다" [PO2]

기사입력 2021.11.10 22:48 / 기사수정 2021.11.11 00:34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부담이 생각보다 컸다."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전 전패로 끝난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돌아봤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에 3-11로 패배, 시리즈 전적 2전 전패로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다. 

승부수가 실패로 돌아갔다. 1차전에서 패한 삼성은 2차전 ‘14승 듀오’ 백정현과 원태인을 비롯해 최채흥까지 모두 투입하겠다는 총력전을 예고했다. 하지만 세 선수가 4이닝 8실점을 합작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회 만루 기회에서 침묵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아쉬운 경기가 계속됐고, 경기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했다. 하지만 이 또한 큰 경험이고 내년을 위한 밑거름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시리즈 총평을 내렸다. 

타선 침체에 대해 허 감독은 “득점권 찬스가 무산되면서 분위기가 처졌다. 기대했던 고참들과 베테랑들이 자기 스윙을 충분히 하지 못했는데, 그만큼 책임감을 크게 느꼈다고 봤다”라고 돌아봤다. 


플레이오프 돌입 전 8일의 휴식기, 그 사이 삼성은 청백전을 치르지 않았다. 타격감이 떨어진 이유가 아니었을까. 이에 허 감독은 “회복 훈련에 주안점을 뒀고, 준비가 소홀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라면서 “우리 선수들의 경험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삼성 라이온즈다운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고, 장점을 살리지 못한 게 아쉬운 대목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삼성은 올해 6년 만의 가을야구에 복귀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8위에 그쳤던 팀이 2위까지 올라선 것만으로도 엄청난 성과. 이에 허 감독은 “선수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팀을 위해 헌신한 부분이 너무 많았다. 주장 박해민을 필두로 고참들이 팀을 위해 하나로 뭉쳐 준 게 감독으로서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허 감독은 “올 시즌이 내년에 더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거다. 더욱 성장할 수 있는 방향성을 잘 설정해야 하고, 내년에 다시 달리기 위해 선수들이 잘 회복해야 할 시기다. 이번 비시즌에는 더 체계적이고 깊게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가을야구가 끝난 삼성은 4~5일의 휴식을 치른다. 허 감독은 “기술 보완이 필요한 선수들은 이번달 말일까지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고아라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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