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기안84가 상수동 반지하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5일, 기안84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인생84'에 "기안84 새집 꾸미기"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초반, 기안 84는 "오늘은 뭐 하실 거냐"라는 제작진의 질문에 "제가 이사를 갔다. 이제는 꾸미고 살아보자. 너무 안 꾸미고 산다는 말이 나온 김에 채널 이름도 '인생84'니까 전에 살아왔던 어떤 집들의 인테리어, 디자인들을 쭉 설명하면서 나만의 인테리어 철학이나 집에 대한 나만의 생각을 (밝히고자 한다)"이라고 말했다.
"인테리어 철학이 있냐"라는 물음에는 "필요한 것만 있어야 한다. 예쁜 쓰레기는 두지 않는다"라는 철학을 밝혔다.
이날 기안84는 과거 이말년의 유튜브를 통해 유명해진 '장판 없는 집'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만화가로서의 삶을 시작한 상수동 반지하"라며 "이말년 형님과 말 많고 탈 많던 그 반지하에 간다"라고 설명을 시작했다.
장판을 치운 이유에 대해 기안84는 "젊고 파이팅 해야 하기 때문에 치워버렸다"라고 알렸다. 그는 "장판을 사람을 나태하게 만들 뿐이다"라며 "그 당시 이런 노출 콘크리트 인테리어가 홍대 스타일이었다. 작품을 만드는 데 영감을 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방 사진을 보여주며 "이 방 자체가 햇빛도 하나도 안 들어오고 침대도 다 썩은 거였다. 곱등이들이 막 튀어 올랐다. '왜 작가가 이불을 빨지? 그런 썩어빠진 정신으로는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없다' 하는 생각에 이불도 안 빨았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기안84는 새로운 집의 인테리어 이야기로 넘어가면서 "그동안 평범하게 살아왔으니 이번에 새로 가는 집은 인테리어를 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기안84는 "28평 정도 되는 빌라에 조명과 커튼, 새로운 침구 커버를 들일 거다"라고 포부를 밝히며 정확한 위치와 그것들로 어떤 것을 할 건지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그림으로 설명을 마친 후에는 인터넷에서 판매 중인 물건들의 사진을 가져와 그림 위에 올려보며 행복해 했다.
새로운 집 인테리어를 별빛 조명으로 마무리하던 그는 "예전에 별을 보러 천문대에 간 적이 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데이트 하시는 분들은 별 보러 가라. 별 보러 가면 잘 된다. 좀 사람이 뭔가 살짝 좀 정신줄을 놓는다"라고 말해 경험담인 것인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사진='인생84' 유튜브 영상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