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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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영입’ 어떤 클럽들이 있을까

기사입력 2007.07.31 18:57 / 기사수정 2007.07.31 18:57

김명석 기자



[엑스포츠뉴스=김명석 기자] 요즘 축구팬들은 지난 시즌 부진한 클럽이 성적을 만회하기 위해 많은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두고 '분노의 영입'이라 일컫는다. 특히나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어느 때보다 많은 유럽 클럽들의 '분노' 가 치솟아 다가오는 2007/08시즌을 더욱더 기대하게 하고 있다.

특히 그 가운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폐에노르트는 내실있는 전력 보강으로 벌써부터 차기 시즌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우리가 분노의 원조'

 -영입 : 포를란, 시망, 루이스 가르시아, 라울 가르시아, 레예스

AT마드리드의 영입은 매년 축구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매 시즌 시작 전 상위권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최근 5년 그들의 최고 성적은 리그 7위에 불과했다. 매년 눈에 띄는 선수 영입에 비해 정작 실속은 없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올 여름에도 AT마드리드의 '분노의 영입'은 어김없이 이어졌다. 디에고 포를란을 영입하면서 페르난도 토레스의 빈자리를 성공적으로 메웠고, 시망, 루이스 가르시아, 레예스 등을 영입하며 윙과 세컨드 스트라이커 자원을 업그레이드했다.

더불어 오사수나를 이끌던 중앙 미드필더 라울 가르시아 영입을 통해 '미래'를 위한 투자에도 아끼지 않았고, AC밀란, 유벤투스 등에서 뛰었던 골키퍼 아비아티를 임대 영입하면서 골키퍼 보강도 마무리 지었다.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왕좌 되찾는다'

 - 영입 : 루카 토니, 리베리, 클로제, 알틴톱, 제 호베르투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시즌 리그 4위로 추락했다. 이로 인해 뮌헨은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마저 놓쳐 UEFA컵에 출전해야 하는 수모(?)를 겪게 됐으며, 구단은 실망스러웠던 지난 시즌을 딛고 다시 독일의 왕좌 자리를 탈환하기 위한 대대적인 선수 영입을 감행했다.

먼저, 뮌헨은 피사로와 로이 마카이를 대신해 지난해 독일 월드컵 득점왕 클로제와 더불어 2005/06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한 루카 토니를 영입, 무서운 공격 투톱을 형성했다. 더불어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영입전을 펼쳤던 리베리를 영입하는 데 성공해 화려한 공격라인에 날개를 달았다.

이어 뮌헨은 샬케04의 전천후 미드필더였던 알틴톱을 영입해 허리 라인을 강화했고, 더불어 산토스로 떠났던 제 호베르투를 재영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 오언 하그리브스의 빈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페예노르트 '지난 시즌의 수모를 씻는다'

 - 영입 : 마카이, 반 브롱크호르스트, 호플란트, 데 클레르

아약스, PSV와 더불어 네덜란드의 3대 강호로 군림했던 페예노르트 역시 대형급 선수들을 연달아 영입했다. 7위로 떨어진 지난 시즌의 부진을 씻기 위함이다.

페예노르트는 먼저 네덜란드 국가대표이자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던 왼쪽 측면 수비수 데 클레르를 영입하며 취약점을 보강했다. 이어 바르셀로나의 지오반니 반 브롱크호르스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페예노르트는 볼프스부르크의 주장이자 과거 박지성, 이영표와 한솥밥을 먹어 우리에게 익숙한 플란트를 영입해 수비진의 강화와 함께 공격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로이 마카이를 데려오며 공-수 전체적인 전력 보강을 이뤘다.

'분노의 영입' 효과 발휘할 수 있을까?

이러한 스타급 선수들의 영입은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지난 시즌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페예노르트 첫 훈련장에 모인 팬의 수가 아약스의 10배인 자그마치 2만 명으로, 이를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확인할 수 있다.

나란히 실망스러운 2006/07시즌을 보낸 세 팀이 과연 다음 시즌 '분노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을까. 절대강자는 없고 더욱더 치열해지고 있는 요즘의 유럽 축구 판도에서 과연 '분노의 영입' 효과는 어느 정도일지, 다가오는 2007/08시즌을 관전하는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전망이다.



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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