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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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정하고 싶지 않았다"...김윤지, 父 빈자리 말 못한 사연 (동상이몽)[전일야화]

기사입력 2021.11.09 06:50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연기자 김윤지가 아버지의 빈자리를 말 못한 사연을 밝혔다.

8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김윤지가 남편 최우성과 함께 새로운 운명부부로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윤지는 남편 최우성에 대해 "저랑 안 지는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볼매 스타일이다.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저를 아껴주고 사랑해주고 제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최우성은 "윤지는 얼굴은 깍쟁이 같고 예쁘고 그런데 사실 털털하고 따뜻한 여자이다. 예전에 항상 필요할 때 연락을 했었는데 이제 아예 와 버린 정착해준 와이프다"라고 얘기했다. 김윤지와 최우성은 지난 9월 26일에 결혼했지만 양가 부모님의 허락 하에 4월에 혼인신고를 한 후 그때부터 이미 같이 살고 있다고 했다.



김윤지와 최우성은 23년 전부터 인연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양가 아버지들이 절친이 되면서 서로 처음 만난 것이라고 했다. 김윤지 아버지가 사업을 하셨는데 친구들을 통해서 이상해와 처음 만나 의형제가 됐다고.

김윤지는 "결혼식 전에 오빠 앞에서 많이 울었다. 아빠 생각이 많이 날 것 같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김윤지는 아버지가 2007년에 지병으로 돌아가셨지만 아버지의 빈자리를 말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김윤지는 "그때 당시에는 인정하고 싶지도 않았고 말을 꺼내기가 쉽지 않았다. 그런 걸 뭔가 방송에서 울면서 얘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어린 마음에 그렇게 안 하다 보니까 못하겠더라. 당연히 다들 제가 부모님 미국에 계신 줄 알았다. 그런 전제 하에 모든 게 진행되다 보니까 못했다. 말할 기회도 없었고"라고 말했다.

이상해는 아들 부부의 결혼식 날 덕담을 하던 도중 이제는 사돈이 된 친구 김윤지 아버지 생각을 하며 눈물을 쏟고 있었다. 이상해는 "이 자리에 서고 나니까 우리 아들 결혼할 때 울지 않기로 했는데 갑자기 앉아 있는데 아버지 얘기하고 이러니까. 그 많은 세월동안 투닥거리기도 많이 하고 좋은 추억도 많고 나쁜 추억도 있었지만 친형제 같이 지냈는데"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김윤지는 이상해가 아버지 장례식장에 왔을 때 당시를 떠올렸다. 김윤지는 "우리 아빠 장례식장에서도 또렷하게 기억이 난다. 아버님이 한 가운데 앉으셔서 바닥을 치면서 대성통곡하셨던 이미지가 내 머리에서 잊혀지지 않았다.서로 어떻게 생각하셨을지가 너무 보였다"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S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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