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김선호의 '1박 2일' 재합류는 없다.
김선호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혼인 빙자와 낙태 강요를 당했다는 폭로글의 K-배우로 지목되며 논란이 일었다. 침묵을 지키던 김선호는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부족한 나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께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생활 논란을 인정했다.
이후 김선호는 출연 중이던 KBS 2TV 예능 '1박 2일'을 비롯해 출연 예정이던 영화 '도그데이즈', '2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했다.
'1박 2일' 측은 김선호의 하차 소식을 알린 후부터 김선호의 분량을 편집해 내보냈다. 하지만 한 매체를 통해 김선호와 전 여자친구가 나눈 문자 내용과 지인들의 증언이 공개되면서 그의 복귀를 응원하는 여론이 등장했다. 또 김선호를 손절했던 광고업계가 그를 다시 노출하기 시작했고, 차기작이었던 '슬픈열대' 출연 재확정 소식까지 전해지기도 했다.
일부 시청자들 또한 KBS 시청자 권익센터를 통해 김선호의 출연을 다시 검토해달라는 청원 글을 다수 게재했다. '김선호의'1박 2일' 하차를 반대합니다'라는 글에 동의하는 사람은 4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KBS는 30일 이내에 10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 대해 해당 부서 책임자가 직접 답변해야 한다.
이에 8일 이황선 예능센터 예능1CP는 청원 게시판 답변란을 통해 김선호의 하차를 언급하며 "공식입장을 표명하기 전에 서로 간에 사전 협의 과정이 있었음을 알린다"며 "2년간 동고동락하며 좋은 호흡을 보여준 6인 멤버의 조화를 더 이상 보여드릴 수 없게 되어 제작진 또한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좋은 방송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입장을 내놨다.
한편, '1박 2일'은 지난달 29일부터 김선호를 제외한 5인체제로 녹화를 진행했다. 지난 7일 방송된 '1박 2일' 100회 특집에서 멤버들은 "조금의 변화 생겼지만 최선을 다해 하루하루 보답해드리겠다"라고 김선호의 하차를 간접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방송화면 캡처, KBS 시청자 권익센터 화면 캡처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