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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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인, 부모님 얼굴 첫 공개 "엄마 아빠 사랑해요" 절절 효심

기사입력 2021.11.08 14:14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배우 유아인이 부모님에 대한 절절한 효심을 드러냈다.

유아인은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모님 모습이 담긴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침대에 걸터앉은 유아인 부모님과 이를 바라보는 유아인의 모습이 담겨 있다. 세 사람은 다정한 시간을 보내며 한창 즐거운 대화를 나눠 눈길을 끈다.

유아인은 "엄마 허리에 겨우 눈높이를 맞추던 시절"이라고 운을 뗀 뒤 "나는 당근을 싫어했는데 엄마가 당근을 먹으면 예뻐진다고 꼬드겨서 당근을 미친 듯이 먹었던 기억이 있다. 당근 대신 실리콘을 몸에 넣게 될 때까지도 나는 당근을 보약으로 여겼다. 나는 어쩌다 보니 그런 아이였고 어쩌다 보니 항노화를 위해서라면 똥이라도 먹겠다는 각오로 몸과 마음을 다 바쳐 노화를 증명하며 살아간다. 변비에 걸린 미식가"라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엄마의 훈육이 나를 나로 만든 것일까. 그냥 나는 원래 이렇게 생겨 처먹은 걸까. 나를 눈치챈 엄마의 센스가 엄청난 것일까, 나는 별것 아닌데 엄마가 나를 이 외로운 별에 뱉어버린 것일까"라고 말했다.

또 "외로운 별에 뱉어버린 것 같은 개소리나 뱉고 앉아 불러보는 모체와 객체의 끝없는 미스터리 협주곡. 뭐가 됐든 죽는 날까지는 다 ‘사랑’. 구애와 구원이, 예사로운 것들이 예사로운 것들과 제멋대로 엉키며 이중나선의 질서를 그리는 생명. 못 먹던 것을 먹을 수 있게 될 때, 나는 삶을 받아들이게 된다. 포기했던 것을 다시 시도할때, 그나마 나이 먹는 고역에 즐거움이 더해진다. 삶이 그려진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마 아빠 사랑해요. 몸 건강히 마음 편히 지내요. 소원입니다"라고 덧붙이며 절절한 효심을 전했다.

한편 유아인이 출연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지옥'은 오는 19일 공개된다.

사진=유아인 인스타그램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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